
샌안토니오에 살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자연환경을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샌안토니오 주변에는 주말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명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차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텍사스 힐 컨트리(Texas Hill Country)의 언덕과 강, 호수, 캠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 중 하나가 Government Canyon State Natural Area입니다. 샌안토니오 북서쪽에 위치한 이 자연 보호구역은 도심에서 불과 30분 정도 거리인데도 완전히 다른 세상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약 40마일에 달하는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부터 본격적인 하이킹까지 가능합니다.
특히 수백만 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장소로 유명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쳤을 때 조용히 자연 속을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여름철이면 Guadalupe River State Park가 더욱 인기를 끕니다. 샌안토니오 북쪽 약 40마일 거리에 위치한 이 공원은 맑고 시원한 과달루페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텍사스의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수영, 카약, 튜빙을 즐깁니다.

강물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떠내려가는 튜빙은 텍사스 여름 문화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캠핑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작년에 홍수로 사람들이 죽은게 슬프지만 그래도 많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텍사스 최고의 인기 주립공원을 꼽으라면 Garner State Park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샌안토니오에서 약 90마일 정도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프리오 강(Frio River)의 맑고 차가운 물은 한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읍니다. 수영과 튜빙뿐 아니라 카약, 하이킹, 캠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이면 열리는 전통 야외 댄스 행사인 Jukebox Dancing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텍사스의 명물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성수기에는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호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Canyon Lake를 추천합니다. 샌안토니오 북쪽 약 45마일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텍사스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현재 가뭄이라서 과거와 같은 명성은 사그러들었지만 앞으로 비가 와서 수위가 복구되면 들려볼만 할것입니다.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Medina Lake도 좋은 선택입니다. 샌안토니오 서쪽에 위치한 이 호수는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현지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텍사스 주립공원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면 Texas State Parks Pass 구매를 추천합니다. 연간 약 70달러 정도로 텍사스 전역의 주립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입니다. 한두 번만 방문해도 본전을 뽑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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