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재산세는 얼마나 낮을까 - Honolulu - 1

호놀룰루의 재산세율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그런데도 실제 주택 소유비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데, 이는 세율이 아니라 집값 자체가 워낙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호놀룰루 카운티(오아후 전역)의 실효 재산세율은 중위 기준 약 0.32%다. 하와이 주 중위(0.31%)와 거의 같고, 전국 중위(1.02%)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자가 거주 주택에는 홈오너 감면이 적용되어 과세 평가액에서 10만 달러가 공제되고, 이후 1,000달러당 3.50달러의 세율이 적용된다.

오아후 단독주택 중위가는 최근 12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콘도까지 포함한 전체 주거용 부동산 중위가는 이보다 낮아 70만 달러 안팎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70만 달러 기준으로 홈오너 감면을 적용해 계산하면 연간 재산세는 대략 2,100달러 수준으로 나온다.

보험료는 오아후 특유의 사정이 반영된다. 태풍(허리케인) 리스크에 더해 최근 라하이나 산불 이후 하와이 전역에서 화재 관련 보험 심사가 까다로워졌고, 재보험 비용 상승으로 보험료도 함께 오르는 추세로 보인다. 단독주택 기준 연간 2,000~2,800달러 선을 예상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5%를 기준으로 잡으면 70만 달러 주택에서 연간 1만 500달러에 이른다. 자재와 인건비를 태평양 건너로 운송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본토보다 시공비와 부품 비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유지보수 예산은 본토 기준보다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겠다.

콘도미니엄을 매수하는 경우라면 HOA 성격의 메인터넌스 피가 별도로 발생한다. 오아후 콘도의 관리비는 월 500~1,000달러를 넘는 단지도 흔해, 연간 소유비용 계산에서 빠뜨리면 안 되는 항목이다.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비를 단독주택 기준으로 합치면 연간 총 소유비용은 대략 1만 4,600달러에서 1만 5,000달러 선으로 계산된다. 낮은 세율에도 불구하고 절대금액이 커 보이는 이유는 결국 오아후 집값 자체의 높이 때문일 것이다.

이웃 섬인 마우이, 카우아이, 하와이 빅아일랜드는 각기 독립된 과세 체계를 운영하며 세율 구조가 다르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오아후에서 실거주할 계획이라면 홈오너 감면 신청을 놓치지 않는 것이 세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