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6인승, 패밀리카로 얼마나 좋아졌나? - Buena Park - 1

부에나파크에 살다 보면 테슬라 Y를 안 보고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이 학교 픽업을 가도, 마트에 가도, 프리웨이 운전해봐도 사방에 모델 Y가 정말 많죠.

최근 공개된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를 길게 늘린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역시 공간입니다.

기존 2023년 모델 Y는 5인승으로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7인승 옵션은 솔직히 3열 활용도가 떨어졌습니다.

3열 좌석은 반려견이나 아이만 탈 수 있을정도로 좁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모델 Y L은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150mm 늘어난 3,040mm, 전체 길이도 약 186mm 길어졌고 높이도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3열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이 눈에 띄게 여유로워졌습니다. 특히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이라면 2열 변화가 정말 반갑습니다.

예전에는 긴 벤치 시트 하나라서 카시트 두 개를 설치하면 가운데 자리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2+2+2 구조의 독립형 캡틴 시트가 적용됐습니다.

테슬라 모델 Y L 6인승, 패밀리카로 얼마나 좋아졌나? - Buena Park - 2

아이들이 서로 부딪힐 일도 줄고,가족과 함께 이동할 때도 훨씬 편합니다. 가운데 통로가 생겨 3열에 들어가는 것도 SUV답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실내 편의사양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1열뿐 아니라 2열까지 통풍시트가 들어가고, 뒷좌석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추가됐습니다.

에어컨을 따로 조절할 수도 있고 영상이나 간단한 엔터테인먼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장거리 여행에서 "언제 도착해?"를 반복하는 횟수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에나파크에서 샌디에이고나 라스베이거스까지 운전하는 분들이라면 승차감 개선도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2023년 모델 Y는 주행 성능은 뛰어나지만 노면이 좋지 않은 도로에서는 다소 단단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번 모델은 적응형 서스펜션과 개선된 방음 설계를 적용하면서 훨씬 부드러운 승차감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중접합 차음유리 확대와 함께 풍절음도 줄였다는 것이 테슬라의 설명입니다.

실내 디자인 역시 최신 테슬라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테슬라 모델 Y L 6인승, 패밀리카로 얼마나 좋아졌나? - Buena Park - 3

기어 조작은 화면 중심으로 변경됐고, 물리 버튼은 더욱 줄었습니다.

오디오 역시 19개 스피커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돼 음악을 자주 듣는 분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차가 커졌는데 주행거리는 줄지 않을까?"인데,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미국 출시 모델 기준 EPA 예상 주행거리는 약 325마일입니다.

차체가 커지고 3열이 추가됐는데도 기존 롱레인지 모델과 비교해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Y 오너도 바꿀 가치가 있을까요?

혼자 출퇴근하거나 부부만 이용한다면 굳이 급하게 바꿀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기존 모델도 여전히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둘 이상이거나 부모님을 자주 모시는 집, 캠핑과 장거리 여행을 자주 다니는 가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3열의 활용성, 2열 캡틴 시트, 향상된 뒷자리 승차감, 개선된 방음까지 생각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부에나파크처럼 한국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앞으로 이 6인승 모델을 선택하는 분들이 꽤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