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커키 집값 5년간 흐름 - Albuquerque - 1

애리조나나 텍사스로 이주를 고민하던 고객들이 최근 들어 부쩍 앨버커키를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 때문인데, 실제 수치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질로우 주택가치지수 기준 앨버커키의 현재 대표 주택가치는 약 34만 9천 달러 수준입니다. 2021년 초 약 26만 달러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년간 대략 34% 상승한 셈입니다. 메트로 지역 전체로 넓혀 보면 35만 2천 달러 선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연도별 흐름을 짚어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팬데믹 이주 수요와 저금리가 맞물리며 가파르게 올랐고, 2022년 말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2023년에는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였습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연 1% 안팎의 보합에 가까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이 일종의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이 35~45% 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앨버커키는 이보다 다소 낮은 편에 속합니다. 애리조나·네바다 같은 인접 선벨트 도시들이 50%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산디아 국립연구소와 커틀랜드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은 고용 기반, 그리고 텍사스나 애리조나 대도시에 비해 인구 유입 속도가 완만했던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급격한 반등보다는 완만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전국 중위가 대비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 저평가 매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은퇴 이후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하시는 한인 가구나, 렌트 수익률을 우선시하는 투자 목적 매수자라면 앨버커키처럼 상승폭은 완만하지만 진입 가격이 낮은 지역을 눈여겨보실 만합니다. 다만 매도 시점에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보다는 임대 수익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