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랜드하이츠에서 십여 년째 집을 보러 다니는 한 고객은 최근 다이아몬드바의 게이트 커뮤니티 매물을 둘러보고 나서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집값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랜드하이츠 자체는 중산층과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이지만, 바로 옆 동네로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시세대가 펼쳐진다.
대표적인 곳이 다이아몬드바의 '더 컨트리 에스테이츠'다. 산 중턱에 조성된 게이트 커뮤니티로 넓은 부지와 개별 설계 저택이 특징이며, 최근 매물 기준 중위 가격이 2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진입로부터 경비가 상주하고 있어 로랜드하이츠 시세와는 사실상 다른 시장으로 봐야 한다.
두 번째로 꼽을 곳은 월넛이다. 월넛밸리 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이 오랫동안 우수 학군으로 평가받아 온 덕분에 자녀 교육을 우선순위에 두는 가구가 몰리면서 중위 주택가격이 110만 달러 안팎까지 올라온 상태다. 로랜드하이츠 평균 시세가 80만 달러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30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세 번째는 헤이시엔다하이츠의 턴불캐년 인근이다. 언덕 지형을 따라 조망이 좋은 필지에 대형 주택이 들어서 있고, 로즈힐스 메모리얼파크와 인접한 조용한 환경 덕분에 은퇴 후 정착을 고려하는 자산가들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이 세 지역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배경은 비슷하다. 산자락을 낀 지형 덕분에 조망권이 확보되고, 게이트 커뮤니티 특유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며, 학군까지 뒷받침되니 자연스럽게 상위 소득층이 모여든 것이다. 여기에 1980년대 이후 대만계와 중국계 자산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고급 주택 수요가 다시 한 번 시세를 밀어올렸다는 분석도 있다.
한인 자산가나 전문직 가구 입장에서는 다이아몬드바보다는 월넛과 헤이시엔다하이츠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학군과 접근성, 그리고 로랜드하이츠 한인 상권과의 거리가 크지 않다는 점이 실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로랜드하이츠 자체의 시세만 보고 이 지역 전체를 판단하기보다는, 인접한 다이아몬드바·월넛·헤이시엔다하이츠까지 함께 살펴보는 편이 실수요자에게도 투자자에게도 더 현실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 예산과 학군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지를 넓혀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Garden76
lover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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