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집값과 금리, 첫 집 준비 - Bellevue - 1

최근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6퍼센트다. 범위로 보면 6.55에서 6.72퍼센트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걸 쉽게 말하면 30만 달러를 빌릴 때와 100만 달러를 빌릴 때 이자 부담이 비례해서 커진다는 뜻인데, 벨뷰처럼 집값 자체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 금리 차이가 매달 상환액에 크게 반영된다.

벨뷰의 집값부터 짚어보자. 최근 자료를 종합하면 중간 판매가는 147만 5000달러에서 160만 달러 사이를 오간다. 용어가 낯설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킹 카운티 전체 중간가가 85만에서 89만 달러 선인데, 벨뷰는 그보다 훨씬 위에 있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이 가격대에서 대출 종류를 고를 때 첫 번째로 확인할 것이 다운페이먼트 비율이다. FHA 대출은 신용점수 580점 이상이면 3.5퍼센트로 문턱이 낮지만, 벨뷰처럼 집값이 높으면 대출 한도 자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컨벤셔널 대출은 첫 주택구매자거나 지역 중위소득 80퍼센트 이하면 3퍼센트부터 가능하고, 일반적으로는 5퍼센트가 많이 쓰인다. 다운페이먼트가 20퍼센트 미만이면 PMI라는 모기지 보험료가 매달 붙는데, 이걸 쉽게 말하면 대출기관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걸어두는 보험료라고 보면 된다.

두 번째로 확인할 것이 재산세다. 킹 카운티의 실효세율은 0.836퍼센트, 중간 주택가치 81만 1200달러 기준으로 연간 재산세가 약 6785달러 수준이다. 벨뷰처럼 집값이 더 높은 지역이라면 실제 세액은 이보다 크게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워싱턴주는 소득세가 없는 대신 재산세와 판매세로 세수를 채우는 구조라서, 소득세가 있던 주에서 옮겨오는 가정이라면 이 부분을 놓치기 쉽다.

세 번째로 확인할 것이 다운페이먼트 지원이다. 워싱턴주 주택금융청, 즉 WSHFC의 홈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첫 모기지에 얹는 형태로 대출 총액의 4퍼센트, 컨벤셔널이나 FHA라면 5퍼센트까지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자율 0퍼센트에 상환이 30년간 유예되는 세컨드 모기지 형태다. 연소득이 킹 카운티 기준 14만 7400달러 이하라면 홈 어드밴티지 니즈 베이스드로 최대 1만 달러까지 별도 지원도 가능하다.

학군도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벨뷰는 여러 초중고 학군권에서 한인 가정의 관심이 꾸준한 편이다. 학군 등급은 GreatSchools나 니치를 참고하되, 경계는 자주 바뀔 수 있어 계약 전 해당 주소의 배정 학교를 직접 확인해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걸 쉽게 말하면 대출 승인은 신용점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소득 대비 부채비율, 즉 DTI도 함께 본다. 기존 자동차 할부나 학자금 대출이 있다면 매달 상환액에 포함되니 사전에 정리해두는 편이 유리하다.

클로징 비용도 다운페이먼트와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대출 발행 수수료, 감정평가비, 권원보험 등이 포함되며 벨뷰처럼 집값이 높은 지역은 이 비용도 그만큼 커지는 경향이 있다. 대출견적서로 항목별 금액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렌트 수익을 보고 투자용으로 접근하는 경우라면 벨뷰의 높은 집값이 오히려 임대료 수준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공실 기간이나 관리 비용까지 감안해야 하며 수익을 단정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타주에서 이주하는 가정이라면 이전 지역의 소득세 유무부터 확인해보는 편이 좋다. 워싱턴주는 소득세가 없는 대신 재산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구조다.

정리하면 벨뷰에서 첫 집을 준비할 때는 금리, 집값, 재산세, 다운페이먼트 지원 이 네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금리는 매일 바뀌고 지원 프로그램 조건도 소득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오퍼를 넣기 전에는 대출 담당자와 직접 상담해보기 바란다. 이 글은 투자나 법률 조언을 대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