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에서 생활비를 따질 때 주거비와 더불어 공과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스태튼 아일랜드처럼 단독주택이나 대형 아파트 위주의 주거 환경에서는 여름 에어컨 전기요금과 겨울 난방비가 만만치 않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태튼 아일랜드에서는 공과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시의 전기요금은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뉴욕주의 평균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약 20~25센트 수준으로, 미국 평균인 약 12~16센트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이는 뉴욕시의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유지 비용, 높은 지가로 인한 시설 비용, 각종 세금과 요금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도 뉴욕시 기준 요금을 적용받으며, 주요 전력 공급업체인 콘 에디슨(Con Edison)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여름철 전기요금은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여름은 덥고 습한 편으로, 7~8월에는 에어컨 없이 생활하기 어려운 날이 많습니다. 방 2~3개 아파트 기준으로 에어컨을 하루 8~10시간 가동할 경우, 7~8월 전기요금은 월 150~250달러 수준이 일반적입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면적이 넓어 냉방 비용이 더 많이 들어, 큰 집에서는 월 300~400달러 이상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스태튼 아일랜드에는 중앙에어컨(Central Air)이 설치된 단독주택이 많아,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이 상당합니다.
겨울 난방비는 사용하는 연료 종류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많은 주택은 천연가스(Natural Gas)로 난방을 합니다. 가스 공급업체인 콘 에디슨의 가스 요금은 계절과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지만, 겨울철(12~2월) 가스 요금은 방 2~3개 아파트 기준으로 월 100~180달러, 단독주택은 월 200~350달러 수준이 보통입니다. 특히 1월과 2월 같은 혹한기에는 난방을 강하게 틀 수밖에 없어 요금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일부 구형 주택이나 아파트에서는 연료유(Heating Oil)로 난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료유는 가격 변동이 크며, 특히 국제 유가가 오를 때 난방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연료유 난방 가정은 겨울 내내 수백 갤런의 연료를 구매해야 하며, 한 시즌 난방 비용이 1,000~2,500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 히트 펌프나 전기 난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기요금이 겨울철에도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수도 요금도 뉴욕시 기준으로 적용되며, 분기별 청구 방식입니다. 뉴욕시의 수도 요금은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으로, 4인 가구 기준으로 분기에 200~400달러, 연간으로는 800~1,500달러 정도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소유한 경우 여름철 정원 급수로 인해 수도 요금이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케이블 TV 요금도 뉴욕 지역 표준으로 적용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스펙트럼(Spectrum)과 버라이즌(Verizon FiOS)입니다. 기가비트급 인터넷 서비스는 월 50~90달러 수준이며,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묶음으로 구독하면 월 120~200달러 수준입니다. 케이블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한다면 인터넷 요금만 내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공과금 절약 방법으로는 몇 가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콘 에디슨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LED 전구 교체, 단열재 보강, 에너지 효율 등급 높은 가전제품 사용 등으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주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HEAP, Home Energy Assistance Program)을 운영하여 겨울철 난방비 일부를 지원합니다. 주택 소유자라면 태양광 패널 설치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도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고려할 만합니다.
전반적으로 스태튼 아일랜드에서의 월평균 공과금(전기+가스+수도 합산)은 아파트 기준으로 연중 평균 250~400달러, 단독주택 기준으로는 350~600달러 이상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여름과 겨울 피크 시즌에는 이보다 훨씬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예산 계획을 세울 때 계절별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가 장기적으로 공과금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주택을 새로 구하거나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주택이나 아파트의 단열 상태, 창문 사양, 난방 시스템 종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이 오래되어 단열이 취약하거나 연료유 난방 시스템이라면 겨울 공과금 부담이 훨씬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반면 최근에 지어진 에너지 효율 주택이라면 같은 면적에서도 공과금이 상당히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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