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타운에서 집을 살 계획이라면 많은 분들이 먼저 집값부터 보시는데요.
뉴저지 Palisades Parkg하고 비교했을 때 Morgantown의 집값은 약 3.5배에서 4배 저렴합니다.
WV 모건타운의 경우: 약 $25만 ~ $35만
상태: 지은 지 얼마 안 되었거나 관리가 매우 잘된 깨끗한 이층집/타운하우스.
보너스: 넓은 개인 마당(Yard)과 차 2대가 들어가는 차고(2-Car Garage)가 기본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NJ 펠리세이즈 파크의 경우: 약 $95만 ~ $120만
상태: 펠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듀플렉스(Duplex, 한 건물을 반으로 나눈 형태)나 연식이 있는 단독주택.
현실: 마당이 거의 없거나 이웃집과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뉴욕 접근성(위치 값)이 가격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펠팍 집값의 25~30% 수준이면 모건타운에서 동급의 집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값도 싸지만 오래 살아보면 저렴한 집값보다 더 경제적으로 도움되는 것이 바로 재산세입니다.
같은 30만 달러짜리 집이라도 어느 주에 사느냐에 따라 매년 내는 세금이 수천 달러씩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웨스트버지니아는 미국에서도 재산세 부담이 가장 낮은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모건타운이 있는 모논갈리아 카운티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뉴저지나 일리노이처럼 재산세가 높은 지역에서 이주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정말 적게 나오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건타운
$30만짜리 집 보유 시: 일년에 약 $1,800
펠팍
$100만짜리 집 보유 시: 일년에 약 $22,000 ~ $24,000
이렇게 집값 자체도 4배 차이가 나지만, 유지 비용 차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재산세를 계산합니다. 집의 시세 그대로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시가의 60%를 과세표준으로 삼습니다.
예를 들어 시세가 30만 달러인 주택이라면 과세표준은 18만 달러가 되고, 여기에 해당 지역의 세율을 적용해 최종 재산세가 결정됩니다.
물론 집이 시내에 있는지, 시 외곽인지, 학군이나 행정구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세금 부담은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재산세를 징수하는 기관입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카운티 재무부에서 담당하지만, 웨스트버지니아는 카운티 보안관(Sheriff) 세금 부서가 징수를 맡습니다.
처음 이사 온 분들은 "왜 보안관이 세금을 받지?" 하고 의아해하기도 하는데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행정 방식입니다.

납부는 보통 연 2회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첫 번째 납부 기한은 9월 1일, 두 번째는 다음 해 3월 1일입니다.
기한을 넘기면 연체료가 붙기 때문에 미리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Sheriff Tax Office 홈페이지에서 부동산 정보를 조회하고 온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어 예전보다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걷은 재산세는 어디에 쓰일까요? 가장 큰 비중은 역시 지역 공립학교 운영입니다.
모논갈리아 카운티 학군에는 약 1만 1천 명 정도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WVU)가 자리한 대학 도시인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입니다. 학교 예산은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금도 함께 들어오지만, 지역 주민들이 내는 재산세 역시 중요한 재원이 됩니다. 결국 내가 낸 세금이 지역 학교와 교육 환경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모건타운에서 집을 살 때는 재산세 외에도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면 좋습니다. 먼저 자연재해 위험이 비교적 낮습니다. 아팔래치아 산맥 지역이라 허리케인이나 대형 해안성 폭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주택보험료도 다른 지역보다 부담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콘도나 일부 주택단지는 HOA 관리비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계약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5세 이상이면서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Homestead Exemption을 통해 재산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인 사회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의 교수나 연구원, 유학생, 의료계 종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인구 이동도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대학이 꾸준히 학생과 교직원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임대 수요와 주택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모건타운은 투자 열풍이 불어 집값이 급등하는 도시는 아니지만, 낮은 재산세와 안정적인 대학 수요가 함께 유지되는 지역이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장기 거주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절약되는 재산세와 낮은 유지비를 생각했을 때 매력적인 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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