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시 부촌은 노스엔드로 모인다 - Boise - 1

보이시 노스엔드(North End) 지역의 최근 중위 판매가는 73만~80만 달러 선으로, 보이시 전체 평균 주택가치 50만 달러 안팎과 비교하면 1.5배 가까운 격차를 보인다.

노스엔드 안에서도 워프 스프링스 애비뉴(Warm Springs Avenue)는 상징적인 거리로 꼽힌다. 18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건축양식이 이어져 있는 이 거리는 보이시강을 따라 고풍스러운 대저택이 늘어서 있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주소지로 통한다.

언덕 지형을 살린 워프 스프링스 메사(Warm Springs Mesa) 역시 조망이 뛰어난 신축 고급주택 단지로 꼽히는데, 강과 시내를 함께 내려다보는 입지 덕분에 신흥 부촌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내 남동쪽 구릉지에 조성된 해리스 랜치(Harris Ranch)는 비교적 최근 개발된 지역으로, 넓은 필지와 신축 대형주택을 앞세워 고소득 이주 가구를 흡수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캘리포니아 등 서부 대도시에서 이주한 자산가 수요가 이 지역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언급된다.

이 지역들이 상급지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보이시 특유의 지형과 역사가 함께 작용한다. 노스엔드는 20세기 초반부터 개발된 유서 깊은 주거지로 걷기 좋은 가로수길과 다운타운 접근성을 갖추고 있고, 해리스 랜치처럼 새로 조성된 지역은 조망과 넓은 필지라는 최근 수요 트렌드를 반영한다.

보이시 평균 주택가치가 5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노스엔드 상급지와 일반 지역 사이에는 30만 달러 안팎의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아이다호 특유의 재산세 구조와 낮은 공급량도 이 격차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보이시에 정착하는 한인 가구 중에는 IT·의료 분야 종사자가 늘면서 노스엔드나 해리스 랜치 쪽 학군과 통근 거리를 함께 따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 관심 있는 스트리트를 미리 정해두고 리스팅 알림을 걸어두는 식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