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 집값 5년간 29% 올랐다 - Fort Lee - 1

포트리로 이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지금 집을 사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질문이다. 뉴욕 맨해튼과 가장 가까운 한인 밀집 지역 중 하나이면서 콘도와 타운하우스 비중이 높은 포트리의 최근 5년 시세 흐름을 짚어보면 이 질문에 도움이 될 만한 답이 보인다.

중위 주택가격 기준으로 포트리는 2021년초 약 52만 달러 수준에서 2026년 중반 현재 약 67만 달러 안팎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 5년간 상승률로는 약 29% 정도다.

시기별로 보면 2021년부터 2022년 초까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저금리에 힘입어 가격이 빠르게 올랐고, 2022년 중반부터 2023년까지는 금리인상으로 콘도 거래가 특히 위축되며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였다. 2024년 이후로는 신축 콘도 공급이 이어지면서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는 정도로 안정되는 모습이다.

전국 평균 5년 상승률이 35~45%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포트리는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콘도 비중이 높아 단독주택 위주 타운보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포트리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조지워싱턴브리지를 통한 뉴욕 접근성, 한인 상권과 커뮤니티 인프라, 그리고 신축 고층 콘도의 지속적 공급이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붙잡아두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신축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이 급등하기보다는 완만한 상승 내지 보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금리가 낮아질 경우 뉴욕 접근성이 좋은 이 지역 특성상 수요가 다시 몰릴 여지도 있다.

처음 미국 정착을 준비하는 한인 가구라면 콘도 관리비와 재산세까지 포함한 실질 비용을 꼼꼼히 따져보시길 권한다. 매도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신축 콘도와의 경쟁을 감안해 컨디션과 가격을 현실적으로 맞추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