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학 순위에서도 꾸준히 전국 톱20 안에 이름을 올리는 명문대이며, 특히 의학, 생명과학, 공학,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미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워싱턴주에 있는 학교라고 생각하거나 워싱턴 D.C.에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둘 다 아닙니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학교입니다. 심지어 학교 이름을 'Washington University'로 바꿨던 1856년에는 워싱턴주 자체가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혼동이 계속되자 1976년부터 공식 명칭에 'in St. Louis'를 붙여 지금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캠퍼스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메인 캠퍼스인 댄포스 캠퍼스(Danforth Campus)는 유럽 대학을 연상시키는 고딕 리바이벌 양식 건물들로 유명합니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캠퍼스 전체가 그림처럼 변합니다.
의과대학 캠퍼스는 포레스트 파크(Forest Park)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는 세계적인 병원과 연구시설이 함께 모여 있어 의료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규모는 학부생 약 8천 명, 대학원생도 비슷한 규모로 재학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아주 많지 않지만 교수와 학생 비율이 약 7대 1 정도라 교수와 가까이 소통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WashU 학생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는 문화가 강한 편입니다. 미국에서도 협력적인 분위기가 좋은 대학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그래서 공부는 어렵지만 학교생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유명한 단과대학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과대학(WashU Medicine), 올린 비즈니스 스쿨(Olin Business School), 맥켈비 공과대학(McKelvey School of Engineering),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있습니다.

학부생도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실험실에서 교수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연구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대학원 진학이나 의대, 연구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학비입니다.
2026년 기준으로 학부 등록금(Tuition)은 연간 약 7만 달러 수준입니다.
여기에 기숙사와 식비를 포함한 주거비가 약 2만 달러 정도, 교재와 보험, 기타 생활비까지 더하면 1년 교육비는 약 9만~9만5천 달러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WashU는 미국에서도 장학금과 재정보조(Financial Aid)가 매우 좋은 학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가정 소득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국제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생활비는 뉴욕이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보다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집값과 렌트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고, 식비나 교통비 역시 미국 대도시보다 부담이 적어 유학생들에게는 생활하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국 학생들도 꾸준히 진학하고 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매년 수십 명 이상의 한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인학생회(Korean Students Association)도 활발하게 운영됩니다. 신입생 환영 행사부터 명절 모임, 취업 세미나, 체육대회까지 다양한 활동이 이어져 처음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동문도 상당히 화려합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가 대표적인 WashU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의료계, 금융권,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동문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도 동문 네트워크가 매우 강한 학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과정에서도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학교에는 450개가 넘는 학생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어 스포츠, 음악, 봉사활동, 창업, 투자, 문화교류 등 관심 분야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국제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영어 적응이나 취업 상담, 비자 관련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세인트루이스에는 또 하나의 유명한 대학인 세인트루이스대학교(SLU)가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두 학교는 전혀 다른 대학입니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또는 줄여서 'WashU'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과 아름다운 캠퍼스, 뛰어난 취업 경쟁력까지 모두 갖춘 대학을 찾는다면 WashU는 분명 가장 먼저 고려해볼 만한 명문대학교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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