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은 지난 이십여 년 사이 뉴욕에서 가장 극적으로 몸값이 뛴 자치구로 꼽힌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몇몇 동네가 있다.
브루클린하이츠(Brooklyn Heights)는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마주한 브루클린브릿지파크와 나란히 자리한 동네로, 19세기부터 형성된 브라운스톤 타운하우스가 즐비하다. 중위 주택가격은 2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콘도 기준으로도 100만 달러 후반대가 일반적이다.
파크슬로프(Park Slope)도 브루클린 대표 부촌으로 꾸준히 언급된다. 프로스펙트파크를 끼고 있고 학군 평가가 높은 초등학교가 몰려 있어 자녀를 둔 전문직 가구가 오랫동안 선호해왔다. 브라운스톤 단독주택 기준 중위가격은 250만 달러 안팎으로 조사된다.
코블힐(Cobble Hill)과 두보(Dumbo)도 함께 거론할 만하다. 코블힐은 조용한 저층 주거지 성격이 강하고, 두보는 맨해튼브릿지 아래 옛 공장지대가 고급 로프트로 재개발되며 콘도 중위가격이 2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지역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배경은 브루클린 자치구 특유의 재개발 흐름과 맞물려 있다. 지하철과 페리로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로우라이즈 브라운스톤이 보존된 역사지구가 많아, 신축이 어려운 대신 기존 건물의 희소가치가 계속 올라가는 구조가 형성됐다.
브루클린 자치구 전체 중위 주택가격은 90만 달러 안팎으로, 브루클린하이츠나 파크슬로프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자치구 안에서도 이스트뉴욕이나 브라운스빌 같은 지역은 중위가격이 50만 달러를 밑도는 경우가 많아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브루클린 최상급 브라운스톤 지역보다 베이리지(Bay Ridge)나 딧마스파크(Ditmas Park) 같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지역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한인 전문직 가구가 파크슬로프 인근 콘도로 이주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
브루클린 브라운스톤 매입을 고려한다면 건물 연식에 따른 배관·전기 리모델링 비용을 반드시 함께 따져봐야 한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매입가 외에 별도 공사비가 상당히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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