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 살면서 쇼핑 환경에 대해 처음엔 좀 의아했어요.
뉴욕처럼 거대한 쇼핑 허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닌 보스턴만의 쇼핑 스타일이 있거든요.
뉴베리 스트리트(Newbury Street)는 보스턴 쇼핑의 상징이에요. 백베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거리에는 고급 부티크,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요. Chanel, Louis Vuitton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디자이너 숍까지 다양해요.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 환경 덕분에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봄가을에 걷기 좋아요.
쇼핑몰로는 Prudential Center(프루덴셜 센터)와 Copley Place가 대표적이에요. 두 몰이 실내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날씨가 나쁜 날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Copley Place에는 Neiman Marcus, Coach 등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Prudential Center에는 Saks Fifth Avenue, Banana Republic, Apple Store 등이 있어요.
위층에 스카이워크 전망대도 있어서 보스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파뉴일 홀(Faneuil Hall Marketplace)은 역사적인 시장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복합 쇼핑·식음 공간이에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실제로도 쓸 만한 상점들이 있고, 야외 퍼포먼스와 계절 행사들이 열리는 활기찬 공간이에요.
파머스마켓은 보스턴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이에요. 코플리 스퀘어 파머스마켓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열리고, 신선 채소와 과일, 수제 잼, 치즈, 빵, 꽃 등을 판매해요. 보스턴 시청 광장,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파크, 카스트 스트리트 등 보스턴 곳곳에서 시즌별 파머스마켓이 열려요. 현지 농장 직거래라 신선도가 좋고, 지역 농부들과 얘기 나눌 수 있는 정겨운 공간이에요.
아울렛이 필요하다면 차로 약 30분 거리의 우번(Woburn)이나 네틱(Natick)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요. Wrentham Village Premium Outlets는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40분 거리로, Coach, Polo Ralph Lauren, Kate Spade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서 쇼핑을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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