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두 번. 몽고메리에 사는 한 은퇴자는 2층 침실까지 오르내리는 횟수를 그렇게 세고 있었다. 무릎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부터다. 20년 넘게 살아온 2층짜리 단독주택을 그대로 둘지, 단층 콘도나 타운홈으로 옮길지 고민이 시작된 지점이었다. 계단에 안전 손잡이를 새로 달거나 1층으로 침실을 옮기는 개조 공사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공사는 생각보다 비용이 크게 나왔다. 그러다 보니 아예 단층 매물을 새로 찾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몸이 불편해지고 나서 급하게 옮기기보다, 아직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옮기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이 결정을 거들었다.
월 186달러. 몽고메리의 평균 전기요금이다. 앨라배마 파워 기준으로 전기 요금은 킬로와트시당 15센트 수준이고, 2027년까지는 요금이 동결되어 있어 당분간 급등할 걱정은 크지 않다. 다만 앨라배마 가정은 전국 평균보다 전력 사용량이 30% 가량 많다. 냉난방이 요금 변동을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뜻이다. 방이 많고 층이 나뉜 단독주택일수록 이 30%가 더 크게 체감될 수 있다.
22만 5000달러. 몽고메리의 중위 주택 판매가다. 그런데 주택 유형별로 나눠보면 흐름이 다르다. 단독주택은 중위 18만 9900달러로 오히려 전체 중위가보다 낮고, 콘도는 원베드룸 기준 16만달러, 투베드룸은 14만 9900달러 선이다. 타운홈은 34만 8600달러로 오히려 더 높게 형성돼 있다. 몽고메리에서는 타운홈이 콘도보다 넓고 신축 비중이 높아서 나타나는 차이로 보인다. 단순히 가격표만 보고 콘도가 저렴하다고 단정하기보다, 방 개수와 면적을 함께 견주어 보는 게 정확하다. 계단 없는 단층 구조를 원한다면 콘도 쪽 선택지가 예산 면에서 더 여유가 있는 셈이다.
여기에 관리비도 함께 계산에 넣어야 한다. 전국 조사 기준으로 단독주택형 관리비는 월 100달러에서 250달러, 콘도는 월 600달러에서 900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다. 앨라배마는 생활비가 낮은 편이라 몽고메리 관리비는 이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콘도로 옮기면 없던 고정비가 새로 생긴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신 지붕이나 외벽처럼 목돈이 드는 수선을 관리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맞바꾸는 이점이다.
재산세 감면도 함께 계산해볼 부분이다. 앨라배마는 만 65세부터 주 정부 몫 재산세가 전액 면제된다. 연소득이 1만 2000달러 미만이면 카운티 몫에서 5000달러를 추가로 빼주는 H-2 익젬션이 있고, 연소득 7500달러 이하이거나 영구 장애가 있으면 주, 카운티, 학교세까지 모두 면제되는 H-3 익젬션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매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고,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으니 몽고메리 카운티 사무소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 여기서 참고할 점 하나는, 이 감면 신청은 집을 옮긴다고 해서 자동으로 이전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단독주택에서 콘도로 옮기면 새 주소지 기준으로 다시 신청해야 하니, 이사 시점에 맞춰 서류를 챙기는 게 중요하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부담과 냉난방비, 재산세 감면을 함께 놓고 보면 몽고메리에서는 단층 콘도로 옮기는 쪽이 여러모로 계산이 맞아떨어질 수 있다. 계단이 문제였던 만큼, 매물을 볼 때는 침실과 욕실이 모두 같은 층에 있는지, 현관까지 계단 없이 접근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두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 지금 당장은 괜찮더라도 몇 년 뒤를 생각하면 미리 손보는 편이 결과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길이 될 수 있다. 나중에 몸이 더 불편해진 뒤 급하게 알아보는 것보다는 지금 차분히 비교해두는 편이 마음도 편하다. 다만 관리비와 세금은 카운티나 단지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계약 전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투자, 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


닭꼬치스노우파이터
될놈은나요







마이타운 마이웨이 블로그 | 
ultron78 | 
Kyo Sho | 
winter | 
vrixen73 | 
AH LALA | 
GOGO SING | 

Agenda Center |
미국 재판관련 법률 자문 |
하와이 관광지 정보 |
미국이민 30년 이야기 |
Yellow Snowman |
Ham and Cheese |
Windy Car Center |
브레이킹 배드 드라마 |
카리나별이나 블로그 |
세상에 이런일이있네 |
즐거운 일상기록 블로그 |
Mrs New Mex |
웹사이트 디자인 장인 |
Seatea |
SPACE SHIP |
콘푸라이트 선생님입니다 |
Coco Chan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