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모니카는 도시 전체가 이미 캘리포니아 안에서 손꼽히는 고가 지역이지만, 그 안에서도 시세가 유독 높게 형성된 구역이 따로 있다. '노스 오브 몬태나'로 불리는 몬태나 애비뉴 북쪽 구역이 대표적인데, 해변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입지에 넓은 필지의 단독주택이 많아 중위 주택가격이 350만~400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산타모니카 캐니언도 자주 언급되는 지역이다. 협곡 지형을 따라 조성된 소규모 커뮤니티로, 도심 속에서도 자연 경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중위가격은 300만 달러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다.
세 번째로는 팰리세이즈 경계와 맞닿은 산타모니카 서쪽 해안가 구역을 들 수 있다. 오션애비뉴를 따라 늘어선 콘도와 저택은 태평양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입지 덕분에 유닛당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구역들이 부촌으로 굳어진 배경에는 해변 접근성과 온화한 기후, 그리고 1990년대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정착하며 형성된 상권과 인프라가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산타모니카시 전체 중위가격이 180만 달러대인 점을 감안해도, 노스 오브 몬태나 구역은 시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학군 역시 이 지역 프리미엄에 힘을 보탠다. 산타모니카-말리부 통합교육구가 오랫동안 우수 학군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가구가 다른 지역보다 웃돈을 감수하고 진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인 자산가 가구 입장에서는 산타모니카 시내보다는 인접한 퍼시픽팰리세이즈나 브렌트우드를 함께 비교 대상에 놓는 경우가 많다. 다만 도보로 해변과 상권을 오갈 수 있는 산타모니카 특유의 생활 편의성 때문에, 자녀가 독립한 이후 다운사이징 개념으로 산타모니카 콘도를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 현장의 전언이다.
산타모니카는 시 전체가 이미 높은 시세대에 있는 만큼, 예산에 따라 노스 오브 몬태나 같은 최상위 구역까지 갈지, 혹은 시 남쪽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구역을 택할지 미리 방향을 정해두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소곱하기소
배숙희나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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