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 중심부에서 벗어나 노스 댈러스로 향하다 보면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라는 독립된 자치체를 만나게 된다. 댈러스 시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별도의 시로 존재해온 곳으로, 텍사스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거지다.
하이랜드 파크와 이웃한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를 묶어 흔히 파크 시티스(Park Cities)라 부른다. 하이랜드 파크의 중위 주택가격은 250만~300만 달러 수준으로 파악되며, 대형 저택이 몰려 있는 구역은 500만 달러를 넘는 매물도 드물지 않다. 유니버시티 파크는 이보다 조금 낮은 180만~220만 달러 선으로 형성돼 있다.
세 번째로 꼽히는 곳은 프레스턴 할로우(Preston Hollow)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했던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넓은 대지 위 저택들이 모여 있다. 중위가격은 150만~250만 달러 수준이지만 최고급 매물은 50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도심에 가까운 터틀 크릭(Turtle Creek) 일대도 함께 언급할 만하다. 고급 하이라이즈 콘도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유닛당 100만 달러 이상이 일반적이며 펜트하우스급은 그 이상을 호가한다.
이 지역들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파크 시티스 학군(Highland Park ISD)의 높은 평가, 그리고 100년 가까운 개발 역사가 자리한다. 1900년대 초반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된 주거지라는 점, 그리고 댈러스 다운타운과 가깝다는 입지도 꾸준한 수요를 뒷받침한다.
댈러스 시 전체 중위 주택가격이 40만 달러 안팎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하이랜드 파크와의 격차는 여섯 배 가까이 벌어진다. 같은 도시 생활권 안에서 이 정도 격차가 나타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편이다.
한인 자산가나 전문직 사이에서는 캐롤턴, 플레이노, 프리스코가 여전히 주된 실거주지로 꼽히지만,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자산 규모가 큰 가구를 중심으로 프레스턴 할로우나 파크 시티스 쪽 실거주를 고려하는 사례도 조금씩 나타나는 흐름이다.
파크 시티스와 프레스턴 할로우는 앞으로도 댈러스 부동산 시장에서 최상위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진입을 고려한다면 학군 경계와 대지 면적, 그리고 리모델링 이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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