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메인스트리트를 걸으면 한국어·중국어 간판이 가득하고 한식당과 한인 마켓이 줄지어 있어 미국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편리한 한인 인프라의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생활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러싱이 속한 퀸스의 생활비 지수는 138로, 미국 전국 평균(100 기준)보다 38% 높습니다. 편리함과 비용,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도시입니다.
주거비가 가장 큰 부담 항목입니다. 플러싱 내 1베드룸 아파트 렌트는 월 ,900~,400 수준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인 밀집 지역 특성상 수요가 높아 렌트가 주변 지역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가격 부담을 줄이려면 플러싱 중심부보다는 큐가든스, 자메이카, 우드사이드 등 인접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택 매매가도 퀸스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아, 콘도미니엄 기준 중위가격이 ,000 이상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한인 마켓과 아시아 슈퍼마켓이 밀집해 있어 식료품 접근성은 미국 내 한인 밀집지 중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뉴욕시 전반의 높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비 자체는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월 식료품비는 ,000~,300 수준이 현실적인 추정입니다. 플러싱 특유의 신선한 아시안 식재료와 저렴한 길거리 음식 문화를 적극 활용하면 식비를 다소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교통비는 뉴욕시 대중교통 덕분에 절감이 가능한 항목입니다. 플러싱은 지하철 7호선 종착역이 있어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30~40분 내 이동이 가능합니다. LIRR(롱아일랜드철도)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옵션이 풍부한 편입니다. 무제한 MetroCard 또는 OMNY 캡을 활용하면 월 수준의 교통비로 광역 이동이 가능하며, 이 점은 플러싱의 생활비 부담을 일부 상쇄하는 요소입니다.
공과금(전기·가스·수도)은 월 ~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 단위 계약 여부 및 유틸리티 포함 조건에 따라 실 부담이 달라지므로, 계약 전 세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시의 전기 요금(Con Edison)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사용량이 많은 경우 예상보다 청구액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인근 지역과 비교하면 플러싱(퀸스 COL 138)은 브루클린(COL 138)과 유사한 수준이며, 브롱크스(COL 130)보다는 다소 높습니다. 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파크(COL 152)나 포트리(COL 155)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생활비 수준이지만, 퀸스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 인프라는 플러싱이 단연 앞섭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플러싱은 미국 내 최고 수준의 한인 커뮤니티 인프라를 갖춘 곳이지만, 그 편리함의 대가는 높은 생활비입니다.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의료·법률·금융 기관이 집중되어 있고, 한국 음식과 문화를 가장 풍부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다만 렌트와 전반적인 물가 부담을 감안할 때, 소득 수준과 지출 계획을 먼저 철저히 세운 뒤 플러싱 거주를 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에 유리한 접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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