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옆 더글라스턴 집값 - Flushing - 1

플러싱에서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 자녀가 크면서 종종 하시는 고민이 있습니다. "학군 좋고 조용한 동네로 옮기고 싶은데, 플러싱에서 너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 더글라스턴(Douglaston)입니다. 플러싱에서 차로 15분 남짓 거리에 있으면서도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물가를 낀 언덕 지형에 단독주택이 많고, 리틀넥(Little Neck)까지 포함하면 중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베이사이드(Bayside)도 자연스럽게 함께 거론되는 동네입니다. 퀸즈 내에서도 학업 성취도가 높은 공립학교가 몰려 있고,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로 맨해튼까지 3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어 통근하는 전문직 가구에게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습니다. 중위 주택가격은 8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로 조사됩니다.

화이트스톤(Whitestone)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워터프런트에 가까운 저밀도 주거지로, 최근에는 신축 콘도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중위 주택가격은 75만 달러 안팎으로, 앞선 두 지역보다는 진입 문턱이 조금 낮은 편입니다.

이 동네들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겹칩니다. 우선 단독주택 위주 저밀도 조닝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점, 그리고 퀸즈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꼽히는 공립학군이 이 지역들에 배정된다는 점이 큽니다. 여기에 플러싱만큼은 아니어도 상권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함께 갖춰져 있어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플러싱 자체의 중위 주택가격은 60만 달러 안팎으로, 더글라스턴이나 베이사이드와 비교하면 4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정도 격차가 벌어집니다. 같은 퀸즈 안에서도 동쪽으로 이동할수록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지며 가격이 올라가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한인 자산가와 전문직 가구 입장에서는 플러싱의 상권과 커뮤니티를 누리면서도 더 조용한 환경을 원할 때 더글라스턴이나 베이사이드를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되는 시점에 플러싱에서 베이사이드로 옮기는 한인 가구 사례를 여러 차례 지켜봤습니다.

더글라스턴이나 베이사이드 매물을 알아보실 때는 단독주택 위주 지역 특성상 재산세가 콘도보다 훨씬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미리 계산해두시길 권합니다. 학군 프리미엄이 재산세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