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는 하나의 렌트 시장이 아니라 수십 개의 작은 시장이 이어붙은 도시에 가깝다. 코리아타운과 웨스트LA, 다운타운의 투베드룸 렌트비를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가 한눈에 드러난다.
최근 시장을 보면 LA 전체 투베드룸 아파트의 중위 렌트비는 월 3000달러 안팎으로 집계된다. 다만 이는 도시 전체 평균일 뿐이고, 실제 체감 시세는 지역에 따라 2100달러대부터 4000달러 이상까지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타운은 한인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수요가 꾸준하다. 이 지역 투베드룸 렌트비는 월 2500달러에서 2800달러 사이로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옥스포드나 웨스턴 인근 신축 단지는 이보다 웃도는 가격을 형성한다.
웨스트LA와 사와텔 지역은 UCLA 접근성 덕분에 대학원생 셰어 수요와 젊은 직장인 수요가 겹치면서 투베드룸 렌트비가 3800달러를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다운타운 아츠디스트릭트는 로프트형 신축 단지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투베드룸 렌트비가 3200달러 선에서 형성되고 젊은 전문직 세입자들이 룸메이트로 비용을 분담하는 사례가 많다.
샤먼오크스를 포함한 밸리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평형과 주차 조건이 강점으로 꼽히며, 가족 단위 세입자들이 다운타운이나 웨스트사이드 대비 20에서 30퍼센트 낮은 렌트비로 넓은 투베드룸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별 렌트 차이는 대체로 직장 접근성과 치안, 그리고 신축 여부 세 가지 요인이 겹쳐서 만들어진다. 같은 코리아타운 안에서도 대로변과 이면도로 사이에 200달러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하게 관찰된다.
최근 흐름을 보면 LA 투베드룸 렌트비는 지난 1년간 완만한 보합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 지역은 신규 공급 증가로 소폭 조정을 받았고, 코리아타운처럼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인 가정이라면 코리아타운의 편리함과 웨스트사이드의 학군 및 치안을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통근 시간과 예산 상한선을 먼저 정해두고 지역을 좁혀가는 순서가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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