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가 공립의 자존심이라면, USC는 LA의 사립 명문 대학교입니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즉 남가주대학교는 1880년에 설립된 LA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대학교로,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다운타운 LA 인근의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 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전국 대학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립니다.

US News & World Report 기준으로 USC는 전국 종합 대학 순위에서 약 14위권에 위치하는 명문 사립대입니다. 재학생 수는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약 4만 6천 명으로, 사립대 중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학부만 따지면 약 2만 3천 명이며,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국제 유학생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한국 유학생 비율도 상당히 높아, 한인 학생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USC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영화·방송·미디어입니다. USC 시네마틱 아츠 스쿨(USC School of Cinematic Arts)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며, 조지 루카스, 론 하워드, 로버트 젬키스 등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감독들을 배출한 곳입니다. LA라는 도시 자체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도이다 보니, USC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업계와 직접 연결되는 경험이 됩니다. 인턴십과 네트워크 면에서 타 지역 대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스쿨인 마샬 스쿨(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과 법학대학원(USC Gould School of Law)도 전국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습니다. 공학, 건축, 국제관계,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USC 켁 의대(Keck School of Medicine)는 연구 중심 의대로 세계적인 의학 연구들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USC는 단일 전공에서만 강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명문 대학입니다.

USC의 스포츠 팀 트로이안스(Trojans)는 미국 대학 스포츠에서 전통적인 강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풋볼과 야구에서 특히 강한 전통을 자랑하며, 메모리얼 콜로세움(Memorial Coliseum)은 USC 홈 풋볼 경기의 열기로 가득 찹니다. 콜로세움은 1932년과 1984년 두 차례 LA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으로도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학비는 연간 6만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고비용이지만, 재정 지원 프로그램도 넉넉히 운영합니다.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통해 실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입학 전 재정 지원 상담을 꼭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이 UCLA와 함께 USC를 최우선 지원 학교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학교 모두 뛰어나지만 성격이 다른 만큼, 자신의 전공과 커리어 목표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