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뷰 부촌, 더글렌의 재발견 - Glenview - 1

노스쇼어 지역 매물을 오래 다루다 보면 글렌뷰가 은근히 저평가된 부촌이라는 인상을 받을 때가 많다. 위네트카나 케닐워스처럼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글렌뷰 내부에서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고급 구역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곳이 더글렌(The Glen)이다. 과거 해군 항공기지였던 부지를 재개발한 계획도시로, 신축 대형 주택과 골프 코스, 상업시설이 어우러져 있다. 중위 주택가격은 70만~90만 달러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며, 신축 매물은 100만 달러를 넘기기도 한다.

글렌뷰 동쪽의 골프(Golf) 지역과 구시가지 인근도 오래된 대형 주택과 성숙한 조경 덕분에 꾸준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위가격은 60만~80만 달러 선이다.

글렌뷰 바로 북쪽에 자리한 노스필드(Northfield)나 위네트카 접경 지역도 비교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는데, 이들 지역은 대지가 더 넓고 사립학교 접근성이 좋아 중위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글렌뷰가 고급 주거지로 발전한 배경에는 우수한 학군인 글렌브룩 사우스 고등학교, 오헤어 공항과 다운타운 시카고를 잇는 교통 요지라는 입지, 그리고 더글렌 재개발로 확보된 대규모 신축 공급이 있다. 특히 신축 대형 주택을 선호하는 자산가 가구에게는 더글렌이 노스쇼어 내 대안으로 부상해 왔다.

글렌뷰 시 전체 중위 주택가격은 55만 달러 안팎으로, 더글렌이나 노스필드 접경 지역과는 최대 1.5~2배 정도의 격차가 나타난다.

글렌뷰는 시카고 북부 한인 밀집 지역과 가까워 한인 전문직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학군을 중시하는 가구들 사이에서 더글렌의 신축 주택이 꾸준히 언급되며, 상대적으로 노스브룩보다 진입 가격이 낮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시장을 보면 노스쇼어 전반의 신축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더글렌처럼 계획적으로 개발된 신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