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훌루이 재산세와 보유비용 짚어보기 - Kahului - 1

마우이 카운티의 재산세 체계는 다른 주와 비교하면 꽤 독특한 편이다. 자가거주 여부에 따라 세율 구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카훌루이에 집을 알아본다면 이 구조부터 이해해두는 것이 순서다.

2025~2026 회계연도 기준 자가거주 주택의 재산세율은 평가액 130만 달러 이하 구간에서 1,000달러당 1.65달러, 즉 실효세율로 환산하면 약 0.165% 수준이다. 카훌루이의 중위 주택가격은 약 100만~110만 달러로, 여기에 자가거주자 감면액 20만 달러를 적용한 과세표준(약 80만~90만 달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재산세는 대략 1,300~1,500달러 정도로 나온다.

다만 자가거주로 등록하지 않은 투자용 주택이나 렌트 목적 주택은 세율 구간이 크게 달라져, 같은 가격대라도 세액이 몇 배로 뛸 수 있다는 점은 꼭 짚어야 한다. 매입 목적을 세무 담당 부서에 정확히 신고해두는 절차가 중요하다.

보험료는 2023년 라하이나 산불 이후 마우이 전역에서 크게 오른 상태다. 카훌루이는 중부에 위치해 있어 산불 취약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허리케인과 화재 위험을 함께 반영해 연 2,200~3,200달러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보험사에 따라 인수 자체를 거절하거나 특약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매입 전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유지보수비는 자재 수입 비용이 높은 섬 지역 특성상 집값의 1.5% 안팎을 기준으로 잡으면 연 1만 5천 달러 수준에 이른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라면 별도로 월 300~600달러, 연 3,600~7,200달러 수준의 HOA 비용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비를 합산하면 단독주택 기준 연간 총 소유비용은 대략 1만 8,500~1만 9,700달러 선으로 계산된다. 세율 자체는 낮지만 주택가격이 워낙 높아 절대적인 부담은 본토 대도시권과 비교해도 낮지 않다.

마우이 카운티는 자가거주자에게 20만 달러 과세표준 감면 외에도 노인 가구를 위한 추가 감면을 운영하고 있다. 카훌루이 정착을 고려하는 한인 가정이라면 자가거주 등록과 감면 신청을 매입 직후 바로 처리해두는 것이 첫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