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주의 주도인 오거스타는 인구 2만 명 남짓의 작은 도시로, 뉴욕이나 보스턴 근교와 같은 화려한 부촌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다만 이 도시 안에서도 케네벡 강변이나 역사지구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구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곳이 시월스트리트 역사지구(Sewall Street Historic District)와 강 건너 편에 위치한 힐크레스트(Hillcrest) 지역, 그리고 시 경계 바로 바깥의 맨체스터(Manchester, ME) 타운이다. 맨체스터는 행정구역상 오거스타와 별개지만 생활권이 사실상 겹쳐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함께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 시월스트리트 역사지구 - 19세기 대저택 밀집, 중위 가격대 35만~50만 달러
- 힐크레스트 - 강 조망 주택가, 30만~40만 달러대
- 맨체스터(메인) - 넓은 대지의 전원주택가, 40만~55만 달러대
오거스타 시 전체 중위 주택가격은 2025년 기준 대략 21만~24만 달러 선으로 파악된다. 위에서 언급한 지역들과 비교하면 최대 30만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절대적인 가격 수준 자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편에 속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시월스트리트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19세기 목재 산업으로 부를 쌓은 상인들이 지은 대저택들이 남아 있다는 역사적 요인이 크다. 여기에 케네벡 강과 주 청사가 가까운 입지, 그리고 잘 보존된 건축 양식이 더해지면서 지역 내에서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메인 주 전체로 보면 오거스타보다는 캠든이나 케네벙크포트 같은 해안 휴양지가 훨씬 더 고가의 부촌으로 꼽히지만, 이들 지역은 오거스타에서 차로 한 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생활권 자체가 다르다는 점도 함께 짚을 필요가 있다.
메인 주는 한인 인구 비중이 미국 내에서도 낮은 편에 속해, 오거스타 지역에 정착한 한인 가구 수 자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조용한 생활 환경과 낮은 생활비를 이유로 은퇴 이후 이주를 고려하는 한인 가정들 사이에서 메인 주가 간간이 언급되는 경우는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오거스타에서 주택을 알아본다면 절대 가격대가 낮다는 점을 장점으로 활용하되, 겨울철 난방비와 눈 제거 비용처럼 뉴잉글랜드 특유의 생활비 요소를 함께 계산해보는 것이 실질적인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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