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강수량 51인치, 토네이도, 리틀록 날씨 완전 정리 - Little Rock - 1

리틀록 날씨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채롭다는 말이 가장 맞을 것 같다.

더운 여름, 온화한 겨울, 비 많은 봄, 그리고 불시에 찾아오는 극단적 기상. 아칸소 기후를 제대로 알고 이주하는 게 중요하다.

기온부터 보자. 리틀록 여름은 덥고 습하다. 가장 더운 달인 7월 평균 낮 기온은 화씨 92.8도(섭씨 약 34도)다. 높은 기온에 습도가 더해지면 체감 온도는 훨씬 높아진다. 8월까지 이 열기가 이어지며, 실외 활동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이후에 하는 게 좋다.

겨울은 온화하지만 추울 때는 춥다. 가장 추운 달인 1월 평균 최저 기온은 화씨 30.8도(섭씨 약 -1도)이고, 낮 기온은 48도(화씨, 약 9도) 내외다. 눈이 내리는 날은 있지만 자주 있지는 않다. 연평균 강설량은 4인치(약 10cm) 정도다.

단, 남부 도시답게 눈이 조금만 내려도 도로 제설 인프라가 약해서 도시가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 강수량은 상당하다. 연평균 강수량이 51인치(약 1,295mm)로 풍부하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은 11월(5.73인치)이고, 가장 적은 달은 8월(2.93인치)이다. 봄과 가을에 강수가 집중되며, 폭우와 함께 심한 뇌우가 동반되는 날도 많다.

아칸소 날씨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건 봄철 심한 날씨(severe weather)다. 3~5월은 토네이도 위험이 가장 높은 시즌으로, 아칸소 전체가 심한 뇌우와 토네이도 위험 지역에 포함된다. 번개, 강풍, 우박, 토네이도가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할 수 있어 기상 경보 시스템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차 심한 날씨 시즌은 11월이다. 가을에도 강한 뇌우와 간간이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연중 맑은 날은 약 217일 정도다. 이 수치는 적지 않지만, 뇌우와 비 오는 날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야외 활동이 편한 날은 제한된다. 그래도 가을(9~11월)과 봄(3~4월 초)은 기온도 적당하고 날씨도 안정적인 최적 시즌이다.

리틀록 날씨는 미국 남부 전형적인 아열대성(humid subtropical) 기후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겨울에 눈이 적고 따뜻한 날이 많다는 점은 한국의 긴 겨울에 익숙한 분들한테 오히려 반가운 변화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