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엔 시내를 걷다 보면 19세기 철도와 목축업으로 부를 쌓은 이들이 남긴 대저택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현지에서는 캐틀 배런스 로우(Cattle Baron's Row)라고 부르는 레인스포드 역사지구(Rainsford Historic District) 이야기입니다.
이 지역은 19세기 말 목축업과 철도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이 지은 대형 저택이 몰려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최근 나온 사례를 보면 중위 주택가격이 50만달러에서 80만달러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 동쪽 폭스크로싱(Fox Crossing) 지역은 조금 다른 성격의 고급 주거지입니다. 골프 코스를 중심으로 조성된 신축 단지로, 넓은 필지와 최신 설비를 갖춘 주택이 많습니다. 중위 주택가격은 45만달러에서 65만달러 사이로 나타납니다.
세이지크릭(Sage Creek)이나 콜크릭(Cole Creek) 같은 신흥 서브디비전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샤이엔에서 가격이 빠르게 오른 지역으로 꼽힙니다. 중위 주택가격은 40만달러에서 55만달러 수준입니다.
샤이엔 시 전체 중위 주택가격은 30만달러에서 33만달러 안팎으로 집계됩니다. 위 지역들과 비교하면 적게는 1.3배, 많게는 2.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흐름입니다.
레인스포드 역사지구가 부촌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와이오밍 주 특유의 철도와 목축 산업 역사가 있습니다. 반면 폭스크로싱이나 세이지크릭 같은 신흥 지역은 골프 코스, 신축 학교, 편리한 도로 접근성이 가격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형성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와이오밍은 주 소득세가 없다는 점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다른 주에서 은퇴 후 이주하는 자산가들이 세제 혜택을 고려해 샤이엔이나 인근 잭슨홀 지역을 선택하는 경우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역사적 상징성보다 실거주 편의를 우선한다면 폭스크로싱이나 세이지크릭 같은 신흥 단지가 더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다만 샤이엔은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소규모 시장이라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기까지 시간을 넉넉히 두고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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