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로 이사를 계획하시는 분들 중에는 워런 버핏이 사는 동네가 정말 부촌이냐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답을 먼저 정리하면 그 동네도 있지만, 오마하의 부촌 지형은 그보다 조금 더 넓게 퍼져 있다. 오마하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 이 기회에 지역별 특징을 차근차근 정리해드리고 싶다.
먼저 던디는 오마하에서 가장 오래된 고급 주거지 중 하나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튜더 양식 저택들이 늘어서 있다. 중위 주택가격은 40만에서 50만 달러 선으로 파악되며, 워런 버핏이 수십 년째 거주하고 있는 동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심과 가깝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이 지역의 매력으로 꼽힌다. 오래된 상점가와 카페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모여 있어 생활 편의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리전시 일대는 오마하 서부를 대표하는 신흥 부촌이다. 골프클럽과 대형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개발된 이 지역은 중위가격이 60만에서 80만 달러 선까지 올라가며, 최근 몇 년 사이 새로 지어진 대형 주택 매물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병원과 오피스 밀집 지역이 가까워 전문직 가구의 통근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엘크혼 서부와 스카이라인 지역 역시 오마하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고급 주택가로, 넓은 부지와 신축 대형 주택이 특징이다. 중위가격은 50만에서 70만 달러 선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공립학군이 이 지역 인기의 배경으로 꼽히며, 젊은 자녀를 둔 가정의 이주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오마하 메트로 전체의 중위 주택가격이 25만에서 28만 달러대인 것과 비교하면, 리전시나 엘크혼 서부는 메트로 평균의 두 배에서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던디는 절대적인 가격대는 다른 신흥 부촌보다 낮지만, 역사성과 상징성이라는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신흥 개발지와 역사지구가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나누어 갖고 있다는 점이 오마하 시장의 흥미로운 특징이다.
오마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 본사가 자리한 도시이다 보니,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한인 가구라면 리전시나 엘크혼 서부처럼 신축이 많고 학군이 좋은 지역을 먼저 살펴보시는 것을 권한다.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정이라면 특히 이 두 지역의 학군 평가를 꼼꼼히 비교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마하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전체적인 생활비와 주택가격이 낮은 편이라, 같은 예산으로도 부촌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도시이기도 하다. 처음 미국 정착을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시장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예산이면 대도시 일반 주거지 대신 오마하의 상위권 학군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다.
오마하의 부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던디와, 신흥 개발지인 리전시, 엘크혼 서부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다. 예산과 우선순위에 따라 두 축 중 어느 쪽이 더 맞는지 차근차근 살펴보시길 바란다.


vibeforestwalker1997
CozyBreez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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