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 동쪽 경계를 지나 파이크로드(Pike Road)로 들어서면 넓은 필지 위에 새로 지어진 대형 단독주택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최근 시장을 보면 몽고메리 권역에서 이 지역으로 이주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난다.
파이크로드는 자체 학군인 파이크로드 스쿨스(Pike Road Schools)를 운영하면서 최근 10년 사이 급성장한 지역이다.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45만 달러에서 55만 달러 선으로 형성돼 있고, 새로 조성된 구역은 이보다 높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윈레이크스(Wynlakes)는 골프 코스를 낀 게이티드 커뮤니티로, 몽고메리 안에서도 오랜 기간 고급 주거지로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중위 주택가격은 40만 달러 안팎이며, 코스 뷰를 갖춘 매물은 이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된다.
올드 클로버데일(Old Cloverdale)은 다운타운과 가까운 역사지구로, 1920~30년대에 지어진 대형 저택들이 많다. 중위 주택가격은 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 선이지만, 리모델링을 마친 대형 저택은 이보다 훨씬 높게 거래된다.
몽고메리 전체 중위 주택가격이 15만 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 세 지역은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
이들 지역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배경은 조금씩 다르다. 올드 클로버데일은 역사와 건축적 가치, 윈레이크스는 골프 커뮤니티라는 정체성, 파이크로드는 신설 학군과 계획도시 설계가 각각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파이크로드는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군 대비 학업 성취도가 높게 평가되면서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가구의 유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 지역의 한인 가구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군 관련 기관이나 의료계에 종사하는 한인 전문직 중 일부가 학군을 이유로 파이크로드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신규 조성 지역인 만큼 인프라나 상권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부분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세 지역 모두 몽고메리 평균과는 뚜렷한 격차를 보이지만, 그 이유는 각기 다른 시대와 배경에서 형성됐다는 점이 이 도시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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