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시티 부촌은 어디일까 - Iowa City - 1

아이오와강을 끼고 도는 매빌 하이츠 언덕길을 걸으면 대학 도시치고는 유난히 규모가 큰 주택들이 늘어서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 지역 학군과 병원 근무자들의 주거 선호가 그대로 드러나는 동네다.

매빌 하이츠(Manville Heights)는 아이오와대학교 캠퍼스와 아이오와대학병원(UIHC)에서 도보 또는 짧은 차량 거리에 위치한 언덕 지대로, 20세기 초중반에 지어진 벽돌 저택과 콜로니얼 양식 주택이 많다. 최근 12개월 기준 이 지역 중위 판매가는 60만 달러 안팎으로 집계되며, 리스팅 가격 기준으로는 70만 달러를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강 남쪽으로는 계획도시 형태로 조성된 페닌슐라(Peninsula) 지역이 있다. 뉴어바니즘 설계로 조성된 이 동네는 보행 친화적 골목과 통일된 외관 규정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축임에도 매물 자체가 많지 않고, 가격대는 40만 달러 후반에서 60만 달러 사이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동쪽 외곽의 윈저 릿지(Windsor Ridge)는 아이오와시티 학군 내에서도 평가가 높은 초중고 배정 구역으로 꼽히며, 2000년대 이후 지어진 대형 단독주택이 주를 이룬다. 신축 비중이 높다 보니 매빌 하이츠만큼 역사성은 없지만, 넓은 부지와 최신 설비를 앞세워 의료진과 대학 교직원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세 지역이 고가 주택지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아이오와대학교와 부속병원이라는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 있다. 교수진, 전문의, 로스쿨·경영대학원 관련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소득이 꾸준한 수요로 이어졌고, 특히 매빌 하이츠는 강변 경관과 도보권 통근이라는 입지 조건까지 더해지며 지역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오와시티 전체 평균 주택가치는 28만~3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되는데, 매빌 하이츠 중위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다. 조닝(zoning)이 엄격하게 유지되며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상급지와 일반 지역 간 가격 차이를 벌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이오와시티에는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한인 의료진, 교수진이 적지 않게 거주하고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 매빌 하이츠나 윈저 릿지를 눈여겨보는 경우를 종종 접한다. 다만 소도시 특성상 매물 자체가 많지 않으므로, 학기 시작 전인 봄~초여름 시즌에 미리 예산과 학군 우선순위를 정리해두는 편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