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재산세와 보험료 부담 - Santa Monica - 1

산타모니카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손꼽히게 집값이 높은 동네지만, 재산세율 자체는 생각보다 낮다는 사실에 놀라는 분들이 많다. 다만 세율이 낮다고 실제 부담까지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산타모니카는 LA 카운티에 속하며 Prop 13 기본세율 1퍼센트에 시 자체 채권과 학교 부과금이 추가로 붙어 매입 시점 실효세율은 약 1.18에서 1.22퍼센트 수준으로 형성된다. LA 카운티 전체 평균 실효세율은 약 0.82퍼센트지만, 산타모니카는 시 차원의 추가 부과금이 있어 이보다 다소 높게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산타모니카 중위 주택가격은 약 170만 달러 안팎이다. 1.2퍼센트를 적용하면 연간 재산세는 약 2만400달러 수준이며, 실제로는 1만9500에서 2만1500달러 구간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보험료는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오른 항목이다. 산타모니카 자체는 해안가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인근 산타모니카 산맥과 퍼시픽 팰리세이즈 방향의 산불 리스크가 캘리포니아 전체 보험 시장 경색으로 이어지면서 연간 보험료가 2200에서 2500달러까지 형성되는 경우도 흔해졌다. 일부 매물은 대형 보험사 갱신이 거절되어 FAIR Plan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다.

유지보수비는 1920에서 60년대 지어진 주택 비중을 감안해 1.25퍼센트 정도를 기준으로 잡으면 연간 약 2만1250달러가 필요하다. 콘도를 선택한다면 매달 500에서 800달러 안팎의 HOA비도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세 항목만 단순 합산해도 연간 4만3000에서 4만5000달러 수준이 나온다. 여기에 HOA비까지 더하면 매달 4000달러에 가까운 고정비를 추가로 감당해야 하는 셈이라, 모기지 상환 여력과 별개로 이 부분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필수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나 말리부는 산불 리스크가 더 커서 보험료가 이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웨스트 LA 안쪽 지역은 산타모니카보다 보험료 부담이 다소 가벼운 편이다.

한인 가구라면 Homeowners Exemption 신청은 기본이고, 65세 이상이라면 Prop 19를 활용해 기존 저평가 주택의 세금 혜택을 새 집으로 옮길 수 있는지 세무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