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서디나로 이사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어느 동네가 학군도 좋고 안전하냐'는 점일 것이다. 답을 드리자면, 그 기준에 가장 먼저 부합하는 곳이 샌라파엘(San Rafael) 지역이다.
샌라파엘은 아로요 세코 협곡을 낀 언덕 지형에 자리한 동네로, 1900년대 초반부터 대형 저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중위 주택가격은 250만~350만 달러 선이며, 협곡 조망이 좋은 필지는 이보다 훨씬 높게 거래되기도 한다.
린다 비스타(Linda Vista) 역시 샌라파엘과 이웃한 고급 주거지로, 로즈볼 스타디움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중위 주택가격은 180만~25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매디슨 하이츠(Madison Heights)와 오크 노(Oak Knoll)도 함께 눈여겨볼 만하다. 매디슨 하이츠는 그린 앤 그린(Greene & Greene) 건축가의 크래프츠맨 양식 저택들이 남아있는 역사지구로, 건축적 가치가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 오크 노는 헌팅턴 도서관 인근에 자리해 조경이 훌륭한 대형 필지가 많으며, 중위 주택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동네들이 부촌으로 자리잡은 데는 패서디나 특유의 건축 역사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20세기 초 캘리포니아 크래프츠맨 양식을 선도한 지역인 만큼 오래된 저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여기에 캘텍(Caltech)과 헌팅턴 라이브러리 같은 학술·문화 인프라가 더해지며 지적이고 조용한 이미지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
- 샌라파엘: 아로요 세코 협곡, 중위가 250만~350만 달러
- 린다 비스타: 로즈볼 인근, 180만~250만 달러
- 매디슨 하이츠·오크 노: 역사지구·헌팅턴 인근, 200만 달러 이상
한인 가정 중에는 자녀 학군을 이유로 패서디나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다. 패서디나 통합교육구보다는 인근 라 카냐다 플린트리지 학군이 더 선호되는 편이지만, 패서디나 안에서도 샌라파엘·린다 비스타 권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학교 배정으로 평가받는다.
일반 지역과의 집값 격차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다. 패서디나 전체 중위 주택가격은 100만~120만 달러 선으로, 위에서 언급한 부촌 지역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동쪽 저지대와 서쪽 언덕 지역의 가격 차이가 뚜렷한 편이다.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오래된 집을 손볼 여력이 있느냐'일 것이다. 패서디나의 고급 주택 상당수가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만큼, 매입 전 구조 점검과 리모델링 비용까지 함께 고려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봄날 Ray
Bridg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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