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찰스 애비뉴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철제 발코니와 그릭 리바이벌 양식 저택이 늘어선 구간이 나오는데, 이 일대가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오래된 상급지로 꼽히는 가든 디스트릭트(Garden District)입니다.
가든 디스트릭트의 최근 12개월 중위 판매가는 67만~70만 달러 선으로 집계되며, 조사 시점과 매물 구성에 따라 100만 달러를 넘는 수치가 나오기도 합니다. 1840년대 이후 지어진 대저택들이 많아 역사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오듀본 공원을 낀 오듀본(Audubon) 지역은 최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곳으로, 중위 판매가가 84만~86만 달러 선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납니다. 툴레인·로욜라 대학교와 가깝고 공원 조망이 가능한 주택이 많아 젊은 전문직 자산가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 업타운(Uptown)은 중위가 63만 달러 안팎으로, 가든 디스트릭트나 오듀본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같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상급지 주변부로 분류되곤 합니다.
이 지역들이 부촌으로 굳어진 배경에는 미시시피강을 따라 형성된 고지대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뉴올리언스는 저지대 침수 위험이 상존하는 도시인 만큼, 상대적으로 해발이 높은 이 벨트 지역이 19세기부터 부유층 거주지로 선호되어 왔다는 점이 여러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됩니다.
뉴올리언스 전체 중위 판매가는 33만~35만 달러 수준인데, 가든 디스트릭트나 오듀본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집니다. 역사보존지구 규제로 신축이 사실상 제한되어 있는 점도 공급 부족을 통한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올리언스에는 의료·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전문직 가구가 소수지만 꾸준히 있는 편인데, 침수 위험을 고려해 고지대 벨트를 우선 검토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홍수보험료까지 감안한 총 주거비를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지역을 좁히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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