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임브리지는 하버드와 MIT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군 및 연구단지 도시로, 집값 수준에 비해 재산세율이 유독 낮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지역이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케임브리지 특유의 상업용 세수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다.
매사추세츠주 평균 실효 재산세율이 1.1%대인 것과 비교하면, 케임브리지의 실효세율은 0.5% 안팎으로 주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켄들스퀘어 일대 바이오테크와 테크 기업들이 상업용 재산세의 대부분을 부담하면서 주거용 세율이 낮게 유지되는 구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의 중위 주택가격(콘도 포함)은 약 90만 달러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0.5% 안팎의 실효세율을 적용하면 연간 재산세는 약 4,500달러 수준으로 계산되며, 이는 비슷한 집값의 벌링턴이나 렉싱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보험료는 도시 밀집 지역 특성과 뉴잉글랜드 겨울 리스크가 함께 반영되어 연간 1,500~1,800달러 선에서 형성되는 편이다. 콘도의 경우 HO-6 보험으로 대체되며 개인 부담분은 이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5% 수준을 기준으로 하면 90만 달러 주택 기준 연간 약 13,500달러가 필요하다. 다만 콘도 비중이 높은 케임브리지에서는 이 중 상당 부분이 월 HOA비, 대략 400~700달러 즉 연 4,800~8,400달러로 흡수되는 구조라는 점이 다른 단독주택 위주 지역과 다르다.
단독주택 기준으로 항목을 합산하면 재산세 약 4,500달러, 보험료 약 1,650달러, 유지보수비 약 13,500달러로 연간 총 소유비용은 대략 19,600~19,700달러 선에 형성된다. 낮은 세율이 전체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해주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웃한 서머빌이나 알스톤(보스턴)과 비교하면 케임브리지의 실효세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상업지구 비중이 재산세율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에서, 인접 지역이라도 상업용 세수 구조에 따라 주거용 실효세율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매사추세츠주는 주거용 익셈션과 더불어 65세 이상 저소득 거주자를 위한 추가 감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케임브리지시 자체적으로도 노인과 저소득 가구 대상 재산세 유예 제도를 별도로 두고 있다. 해당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시청 평가국을 통해 개별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한다.
케임브리지는 낮은 세율 덕분에 재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지만, 높은 집값 자체가 유지보수비와 HOA비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세율 하나만으로 총비용을 판단하기보다 항목별로 나눠 계산하는 습관이 실질적인 예산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rail89
foxriverdreamer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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