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서디나 고택의 재산세와 보험료 - Pasadena - 1

역사적인 크래프츠맨 주택을 알아보는 한인 가구를 만나다 보면 '이렇게 예쁜 집인데 유지비가 얼마나 들까' 하는 걱정을 가장 먼저 털어놓으시는 경우가 많다.

캘리포니아 재산세는 주민발의안 13호에 따라 기본세율이 매입가 기준 과세평가액의 1%로 고정되고, 여기에 지방채 상환분이 더해져 실효세율이 결정된다. LA 카운티 평균 실효세율은 대략 1.15~1.35%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서디나의 최근 3개월 기준 중위 매매가는 약 120만 달러 수준이다. 실효세율 1.2%를 적용하면 연간 재산세는 대략 1만4400달러 정도로 계산된다.

2025년 초 인근 알타디나 지역을 휩쓴 이튼 산불 이후 패서디나 북쪽 구릉지 인접 지역은 보험 갱신이 까다로워졌고, 주정부 화재보험 풀인 FAIR플랜으로 옮기시는 이웃분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구릉지 인접 주택은 연 2500~4000달러 이상, 평지 주택은 1700~2200달러 선을 예상해두시면 좋을 것 같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2%가 기준인데, 패서디나는 1900~1930년대에 지어진 역사적인 크래프츠맨이나 스패니시 리바이벌 양식 주택이 많아 상단인 1.5~2%를 적용하시는 것이 현실적이다. 120만 달러 주택이라면 연 1만8000~2만4000달러 정도를 유지보수 예산으로 마련해두시길 권해드린다.

인근 사우스패서디나나 글렌데일과 비교하면 세율 구조는 비슷하지만, 패서디나는 산불 위험 지도상 구릉지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보험료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

자가 거주자시라면 과세평가액에서 7000달러를 공제해주는 홈스테드 익셈션을 놓치지 마시고, 화재로 주택을 잃으셨거나 55세 이상이시라면 프로포지션 19를 통한 과세평가액 이전 제도도 함께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비를 합산하면 패서디나 중위가 주택의 연간 보유비용은 대략 3만4000~3만6000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오래된 집일수록 정감은 있지만 그만큼 유지비도 따라온다는 점을 매입 전에 충분히 헤아려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