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노이 북부 교외에서 집을 알아보는 한인 가정이라면 재산세부터 먼저 확인하는 편이 순서에 맞다. 일리노이는 전국에서도 재산세 부담이 높은 주에 속하고, 알링턴 하이츠가 속한 쿡 카운티(Cook County)는 그중에서도 세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쿡 카운티 전체 중위 실효세율은 약 2.14%로 집계되며, 알링턴 하이츠만 놓고 보면 이보다도 높은 2.5% 안팎으로 나타난다. 타운십과 학군에 따라 편차가 크고, 같은 시내에서도 우편번호별로 세액이 천 달러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알링턴 하이츠 중위 주택가치는 약 34만 달러 수준이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연간 재산세는 대략 8,400달러에 이른다. 전국 중위 재산세(약 2,400달러)의 세 배가 넘는 수준으로, 일리노이 교외 주택 예산을 짤 때 가장 먼저 반영해야 할 항목이다.
보험료는 일리노이 중북부 기준으로 연 1,400~1,800달러 정도가 일반적이다. 토네이도 벨트에 걸쳐 있어 강풍과 우박 피해가 보험사 심사에 반영되는 편이지만, 해안 지역의 허리케인 리스크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5%를 기준으로 잡으면 연간 약 5,100달러다. 여기에 재산세와 보험료를 더하면 총 연간 주택 소유비용은 대략 1만 5,000달러 안팎으로 계산된다. 모기지 원리금과 별도로 이 정도 현금흐름을 매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쿡 카운티 안에서도 시카고 시내는 중위 실효세율이 1.66% 수준으로 알링턴 하이츠보다 상당히 낮게 형성돼 있다. 반면 인근 학군이 우수한 노스쇼어 지역(글렌뷰, 노스브룩, 윌멧 등)은 알링턴 하이츠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세부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일리노이는 조지아나 하와이처럼 낮은 균일 감면 대신 일반 홈스테드 감면(General Homestead Exemption)과 시니어 감면 등 여러 감면 항목을 EAV(과세 평가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쓴다. 감면 신청은 자동 갱신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클로징 후 쿡 카운티 어세서 오피스에서 본인 명의로 정확히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학군을 우선순위에 두고 알링턴 하이츠를 선택하는 한인 가정이 많은데, 높은 재산세는 결국 우수한 공립학군 재정의 재원이라는 점을 함께 이해하고 예산을 짜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본다.


재신강림
Jelly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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