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에 살면서 총격 사건 뉴스는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나오지만 이번 사건은 한인 피해자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지난주 2월 18일 오전 1시, 노스 루프 1604 웨스트 4500블록에 위치한 '미스트 후카 + 울트라 라운지' 앞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이경(50)씨와 데릭 대숀 브라운(27) 2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 직전 업소 내부에서 다툼이 있었고 퇴장당한 남성이 여성과 함께 차량을 타고 돌아와 업소 앞 야외에 모여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약 20발 정도의 총성이 이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직후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졌고, 현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은 충격으로 일을 그만뒀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에게는 사형 또는 종신형이 가능한 중범죄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구금 상태이며,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가담 정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샌안토니오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살기 편한 도시라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 체감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대도시와 달리 여기에는 밀집된 유흥없소가 거의 없고 사람들의 성향이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강한편이라 이런 총격 사건은 더 충격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피해자는 업소 밖에 그냥 서있다가 총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총기 사건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지만, 막상 같은 도시, 그것도 한인 피해 소식을 들으면 현실감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항상 텍사스에서는 밤늦은 시간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특히 술과 감정이 섞이는 공간에서는 작은 갈등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은 특정 업소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할 환경과 시간대에 대한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샌안토니오 한인 사회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 더 빨리 퍼지고 더 크게 느껴집니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연결감 때문일 것입니다. 이민 생활이라는 것이 원래 서로 모르는 사이여도 어딘가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같은 한인으로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지에서 삶을 이어가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조심하고,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소식을 블로그에 남기는 이유도 결국 하나입니다. 뉴스는 하루 지나면 잊히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만은 오래 남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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