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거스타운 2베드룸, 아직은 저렴 - Hagerstown - 1

워싱턴 DC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볼티모어에서도 비슷한 거리에 있는 헤이거스타운은 메릴랜드 안에서도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네로 꼽힌다.

헤이거스타운의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자료에 따라 1,25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폭넓게 나타난다. 렌트닷컴과 렌트홉은 각각 1,255달러, 1,250달러로 낮게 집계하는 반면, 렌트카페는 1,502달러, 줌퍼는 1,400달러를 제시해 자료 간 편차가 큰 편이다. 대체로 중간값을 1,350달러 안팎으로 보면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2베드룸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로빈우드, 다운타운 헤이거스타운, 롱메도우·하프웨이 일대 세 곳이다. 로빈우드는 메리터스 메디컬센터와 헤이거스타운 커뮤니티칼리지가 가까워 병원 근무자와 학생, 젊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다운타운은 예술·공연 지구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로프트형 렌탈이 늘고 있다. 롱메도우와 하프웨이 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거지로, 가족 단위 임차인들이 자리를 잡는 경향이 있다.

지역 간 렌트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로빈우드 인근 신축 단지는 1,600달러를 넘기기도 하는 반면, 다운타운 외곽의 구형 아파트는 1,100달러대에서도 찾을 수 있어 최대 500달러가량 차이가 난다.

최근 흐름을 보면 헤이거스타운은 워싱턴·볼티모어 메트로 대비 저렴한 렌트비 덕분에 원격근무자나 은퇴 가구의 유입이 조금씩 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 속도 자체는 메릴랜드 다른 지역에 비해 확연히 느린 편이다.

헤이거스타운은 한인 밀집 지역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한인 마트나 교회를 이용하려면 프레더릭이나 몽고메리카운티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활 인프라보다는 렌트비 절감이 우선인 가구가 선택하는 지역에 가깝다.

예산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인 가구라면 헤이거스타운은 메릴랜드 안에서 손꼽히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한인 커뮤니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미리 감안하고 결정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