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주택 보유비용 총정리 - Tacoma - 1

타코마는 시애틀보다 집값이 낮다는 이유로 실속 있는 선택지로 자주 언급되지만, 재산세율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인근 카운티보다 높은 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피어스 카운티 기준으로 실제 보유비용을 계산해보면 매매가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드러난다.

피어스 카운티의 실효 재산세율은 대략 1.0%에서 1.1% 사이로, 킹 카운티나 스노호미시 카운티보다 뚜렷하게 높은 수준이다. 워싱턴주 평균이 0.84%에서 0.98% 구간인 것과 비교하면 피어스 카운티는 주 평균을 웃도는 지역에 속한다. 타코마 중위 주택가격을 약 46만 달러로 잡으면, 연간 재산세는 46만 달러 곱하기 1.05% 계산으로 약 4,800달러에서 4,900달러 선이 나온다. 집값은 시애틀의 절반 수준이지만 세율이 높다 보니 체감 부담은 생각만큼 낮지 않다.

주택보험료는 타코마 역시 지진 리스크가 반영되는 지역이다. 캐스케이디아 섭입대와 가까운 위치인 만큼 기본 화재·배상책임 보험이 연 1,200달러에서 1,600달러 수준이고, 지진보험을 추가하면 수백 달러가 더해진다. 다만 시애틀 도심에 비해 보험료 자체는 소폭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에서 1.5%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4,600달러에서 6,900달러 정도가 된다. 타코마에는 1900년대 초반 지어진 역사적 주택도 적지 않아, 오래된 매물을 고려한다면 유지보수비를 상단 구간에 맞춰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세 가지 항목을 합산하면 재산세 약 4,850달러, 보험료 약 1,400달러, 유지보수비 약 5,700달러 선으로 연간 총 보유비용은 12,000달러 안팎이 된다. 매달로 환산하면 1,000달러 수준이며, 이는 시애틀보다 낮지만 킹 카운티나 스노호미시 카운티 대비 재산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구조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인근 카운티와 비교하면 피어스 카운티는 킹 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보다 실효세율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값이 낮아 절대 금액 자체는 작더라도, 세율 자체가 높다는 점은 장기 보유 시 누적 비용에 영향을 준다.

  • 워싱턴주 시니어·장애인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 만 61세 이상, 소득 기준 충족 시 신청 가능
  • 재산세 이연 프로그램: 조건 충족 시 납부 시기 유예 가능
  • 피어스 카운티 어세서 사무실을 통한 평가액 이의신청 가능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타코마의 상대적으로 낮은 매매가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재산세율이 인근 카운티보다 높다는 점을 함께 계산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 이후 정착을 고려하는 경우라면 시니어 재산세 감면 신청을 미리 준비해두면 실질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매년 발송되는 평가서를 확인해 시세보다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유용한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