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바나강을 낀 조지아 해안 도시 서배너는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임대 시장의 체질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가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서면서 배후 주거지 수요가 함께 늘어난 흐름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배너 지역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는 1,450달러에서 1,600달러 사이로 형성되어 있고, 중위 렌트는 1,500달러 안팎으로 집계된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상당폭 오른 수준이다.
인기 지역은 미드타운, 사우스사이드, 아일랜즈 세 축으로 나뉜다. 미드타운은 다운타운 접근성과 오래된 나무가 늘어선 거리 분위기 덕분에 젊은 전문직과 룸메이트 셰어 수요가 많다. 사우스사이드의 트웰브오크스 일대는 대형 쇼핑몰과 학군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임차인이 선호한다. 윌밍턴 아일랜드와 화이트마시 아일랜드 등 아일랜즈 지역은 해안 접근성과 조용한 주거 환경 덕분에 자녀를 둔 가정에서 관심이 많다.
다운타운 히스토릭 디스트릭트는 관광 수요와 겹쳐 단기 렌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장기 렌트 매물이 상대적으로 귀하고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 반면 서배너 서쪽 외곽이나 포트웬트워스 방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최근 렌트 변동 추세를 보면 브라이언 카운티와 인접한 폴러, 리치먼드힐 지역의 렌트 상승이 서배너 도심 렌트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메타플랜트 관련 근무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통근 반경 안의 서배너 남서부 지역까지 임대 수요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현대차 메타플랜트를 계기로 한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폴러와 리치먼드힐 쪽에는 이미 한식당과 한인 마트가 새로 생기는 사례가 늘었고, 서배너 도심에서도 한인 관련 서비스 업체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 지역 2베드룸 렌트는 1,400달러 안팎으로, 서배너 도심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서배너에서 2베드룸을 구할 때는 근무지가 도심인지 메타플랜트 관련 산업단지인지에 따라 지역 선택이 크게 갈린다. 통근 시간과 한인 커뮤니티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폴러나 리치먼드힐 인근을, 관광지 생활권을 원한다면 미드타운을 검토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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