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싱은 미시간 주도이면서도 집값 대비 재산세 부담이 유독 크게 느껴지는 도시로 꼽힌다. 최근 시장을 보면 잉엄 카운티(Ingham County) 전반의 실효세율이 미시간 평균인 1.05%를 웃도는 흐름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랜싱 시내 중위 주택가격은 11만~17만 달러 선으로, 앤아버나 그랜드래피즈에 비해 훨씬 낮다. 그런데 밀리지 자체는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부과되다 보니, 집값 대비 실효세율로 환산하면 오히려 1.8~2.2% 수준까지 올라가는 사례가 흔하게 나타난다. 중위가 13만 달러 주택을 기준으로 실효세율 2.0%를 적용하면 연간 재산세는 약 2,600달러 정도로 계산된다.
PRE(자가거주 감면) 신청 여부에 따른 차이도 랜싱에서는 특히 크게 체감된다. 임대용이나 투자용으로 등록된 주택은 학군 운영 밀리지가 그대로 부과되어 세액이 크게 뛰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이라면 클로징 직후 반드시 감면 신청을 마쳐야 한다.
보험료는 오대호 지역 특유의 겨울철 결빙과 봄철 강풍을 반영해 연간 1,100~1,400달러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미시간 도시에 비해 주택가격 자체가 낮은 만큼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편이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2% 기준을 적용하면 13만 달러 주택 기준 연 1,300~2,600달러 정도다. 랜싱은 오래된 주택 재고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 지붕, 배관, 난방 시스템 교체 시기가 겹치는 경우 유지비가 상단에 가깝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비를 합산하면 연간 총 소유비용은 5,000~6,500달러 선으로 정리된다. 인접한 이스트랜싱이나 메리디언 타운십은 같은 카운티 안에서도 학군 밀리지 구성이 달라 실효세율이 다소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 매물을 비교할 때 참고할 만하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세액 자체는 다른 대도시보다 낮지만, 집값 대비 세율로 보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PRE 신청과 함께, 오래된 주택을 매입할 경우 유지보수 예산을 넉넉히 잡아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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