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터누가 2베드룸 렌트가 오르는 이유 - Chattanooga - 1

몇 년 전만 해도 채터누가는 애틀랜타나 내슈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흐름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폭스바겐 공장과 관련 협력업체 일자리,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앞세운 기업 유치가 이어지면서 임대 수요도 함께 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매물 데이터를 보면 채터누가 2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는 1,300달러에서 1,550달러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고, 중위값은 대략 1,450달러 선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강 근처 도심과 조용한 교외 중 어느 쪽을 택할지일 것이다. 채터누가에서 2베드룸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노스쇼어, 다운타운·사우스사이드, 힉슨 세 곳을 꼽을 수 있다. 노스쇼어는 테네시강을 끼고 있어 산책로와 카페 거리가 발달해 있고, 젊은 직장인과 커플들이 선호한다. 다운타운과 사우스사이드는 리모델링된 로프트형 아파트가 많아 룸메이트 셰어 수요가 특히 강하다. 힉슨은 학군이 안정적이고 신축 단지가 늘어나는 지역이라 가족 단위 임차인이 몰린다.

지역별 렌트 차이는 강변 접근성과 신축 여부에서 크게 갈린다. 노스쇼어나 힉슨 신축 단지의 2베드룸은 1,700달러를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시 외곽이나 오래된 건물이 많은 지역은 950달러대에도 매물이 나온다. 학군 평판이 좋은 힉슨과 오틀와 지역일수록 가족 단위 수요가 몰리면서 렌트가 눈에 띄게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변동 추세를 보면, 채터누가는 남부 도시 중에서도 상승폭이 뚜렷한 편에 속한다. 제조업과 IT 관련 일자리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공실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신규 공급이 이를 완전히 따라가지 못해 인기 지역 위주로 렌트가 계속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채터누가는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제조업 관련 일자리를 따라 이주하는 한인 가정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힉슨과 오틀와 인근에 소수의 한인 가정이 자리 잡기 시작했고, 이 지역 2베드룸은 1,500달러에서 1,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다. 한인 마트나 식당은 아직 제한적이라 애틀랜타 쪽으로 원정을 가는 경우도 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자녀 학군을 최우선으로 둔다면 힉슨이나 오틀와를, 도심 접근성과 생활 편의를 원한다면 노스쇼어를 검토하시길 권한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 계약을 고려한다면 지금 조건을 서둘러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결국 채터누가는 저렴한 대안 도시에서 성장하는 산업 도시로 서서히 옮겨가는 중이다. 이런 변화의 초입에 있는 만큼, 지역별 시세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 결정하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