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저것 볼일 때문에 가고, H 마트 보러 가고, 심심하면 주말에 한번 찍고 오고. 생각보다 자주 왔다 갔다 하게 된다.
나도 이 길 꽤 많이 다녔는데 제일 빠르게 오스틴 다녀오는 방법은 그냥 운전이다. 다른 거 고민해봐야 결국 차 키 들게 된다.
기본은 I-35 타고 샌안토니오에서 북쪽으로 쭉 올리면 바로 Austin 찍힌다.
거리 80마일 정도라서 안 막히면 1시간 20분~30분 컷이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안 막히면"이다.
이 조건 하나 때문에 이 길이 욕먹는다. I-35는 일정이 없다. 그냥 운이다.
뚫릴 땐 미친 듯이 뚫리고, 막힐 땐 이유 없이 막힌다. 특히 오스틴 근처 들어가면 갑자기 밀릴때가 있다.
그래서 로컬들은 SH 130 많이 쓴다.
유료 도로라서 돈 내는 대신 스트레스 덜 받는 구조다. 속도 제한도 높고, 차도 한산하다.
특히 출퇴근 시간, 금요일 오후 이런 타이밍이면 그냥 고민하지 말고 이쪽 타는 게 낫다.
로컬들이 SH 130을 많이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돈 내고 시간 사는 구조라서 그렇다.
SH 130은 구간별로 요금이 붙는데,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 쪽으로 쭉 타면 대략 $6에서 $15 정도 나온다.
시간대나 차량 종류, 이용 구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는데, 체감상 "돈 좀 내고 스트레스 안 받는다" 느낌이다.
특히 I-35에서 한 시간 넘게 막히는 상황을 몇 번 겪어보면, 이 돈 아깝다는 생각이 거의 안 든다. 오히려 싸게 느껴진다.
요금도 텍사스에서 많이 쓰는 TollTag나 TxTag 달아놓으면 그냥 지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없으면 번호판으로 청구서 날아오는데, 이 경우는 약간 더 비싸진다. 그래서 자주 타는 사람들은 거의 태그 하나씩은 달고 다닌다.
그리고 SH 130은 계속 손 보고 있다. 교통량 늘어나면서 일부 구간은 확장 공사도 진행됐고, 앞으로도 차선 늘리는 계획이 계속 나오는 중이다. 오스틴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 이 길 수요가 더 늘 수밖에 없다. 특히 동쪽 우회도로 역할을 하다 보니, 트럭이나 장거리 차량도 많이 빠져서 전체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나는 운전할때 유료도로 피해서 돈 안내고 다니는게 상식(?)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밀릴것 같은 시간대를 피해서 움직인다.
일찍 가거나, 늦게 가거나. 이거 하나만 지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니까.
운전 말고 다른 방법? 버스는 Greyhound나 FlixBus 이런 거 있다. 싼편인데 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그리고 내려서 또 이동해야 한다. 결국 귀찮다. 싸긴 한데 자유도가 없다.
기차도 있다. Amtrak Texas Eagle. 근데 이건 솔직히 빠르게 갈 생각이면 접는 게 맞다.
결국 샌안토니오랑 오스틴. 지도 보면 가깝지만 실제로 운전해 보면 가깝긴 한데 만만한 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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