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매리어트 LA 라이브, 다운타운 최고급 호텔 - Los Angeles - 1

로스앤젤레스 여행 이야기할 때 호텔 어디 잡아야 하냐는 질문 정말 많이 나옵니다.

솔직히 LA는 워낙 넓어서 어디를 중심으로 움직일지가 중요합니다.

해변 위주면 산타모니카 쪽이 편하고, 가족 여행이면 애너하임도 괜찮고, 한인타운 중심이면 코리아타운 근처도 좋습니다.

그런데 "다운타운 LA의 진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하면 개인적으로 꼭 한 번은 추천하게 되는 곳이 JW Marriott Los Angeles L.A. LIVE입니다.

이 호텔은 그냥 고급 호텔 하나가 아닙니다. 위치 자체가 거의 "LA 이벤트 한가운데"라고 보면 됩니다.

호텔이 자리 잡은 L.A. Live 지역은 스포츠, 공연, 콘서트, 시상식, 컨벤션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Crypto.com Arena가 붙어 있는데, 예전 이름이 스테이플스 센터라 아직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 많습니다.

레이커스 경기 보러 오는 사람들, NHL 킹스 팬들, 콘서트 보러 온 사람들로 경기 있는 날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솔직히 LA에서 레이커스 경기 보고 걸어서 호텔 들어가는 경험은 꽤 특별합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경기 끝나면 주차장 빠져나가느라 진 빠지는데, 여기서는 그냥 사람들 따라 걸어 들어오면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편합니다. 특히 밤 경기 끝나고 우버 잡느라 길거리에서 고생 안 하는 게 큽니다.

JW 매리어트 LA 라이브, 다운타운 최고급 호텔 - Los Angeles - 2

호텔 규모도 상당합니다. 객실이 800개 넘는 대형 호텔인데, 생각보다 차분하고 정신없다는 느낌은 덜합니다.

객실 들어가보면 다운타운 호텔 특유의 현대적인 분위기가 잘 살아 있습니다.

어떤 방은 LA 스카이라인 뷰가 꽤 멋지고, 경기장 방향으로 보이는 객실은 밤 되면 도시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그리고 여기 루프탑 수영장이 은근히 분위기 좋습니다. LA 다운타운 빌딩들 보면서 수영하거나 앉아 있으면 "아 내가 진짜 LA 왔구나" 싶은 느낌이 납니다. 낮에는 햇빛 강하고, 밤에는 도시 불빛 때문에 또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위치도 정말 편합니다.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바로 근처라 컨벤션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이 묵습니다.

실제로 CES 같은 큰 행사 시즌 되면 이 근처 호텔 가격이 확 뛰어버립니다. 지하철 접근성도 다운타운에서는 꽤 좋은 편이라 차 없이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습니다.

다만 현실적인 얘기도 해야 합니다. 다운타운 LA 자체가 블록마다 분위기 차이가 큽니다.

호텔 주변은 비교적 관리 잘 되어 있고 관광객도 많지만, 몇 블록만 벗어나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밤늦게 혼자 멀리 걸어다니는 건 여전히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LA 다운타운은 아직도 "화려함과 거친 현실이 같이 있는 동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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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솔직히 싼 편 아닙니다. 평소에도 1박 300달러 전후 생각해야 하고, NBA 플레이오프나 시상식 시즌에는 훨씬 올라갑니다.

주차비까지 생각하면 하루 숙박 비용이 꽤 나갑니다. 그래도 LA 중심에서 이 정도 위치와 시설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호텔의 진짜 장점은 "LA 느낌"입니다. 아침에 내려가면 비즈니스 미팅 오는 사람 있고, 밤에는 콘서트 끝난 사람들 몰리고, 스포츠 유니폼 입은 팬들 돌아다니고, 시상식 시즌 되면 레드카펫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LA라는 도시 특유의 엔터테인먼트 에너지가 호텔 주변에 그대로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이 호텔은 단순히 잠자는 곳이라기보다, 다운타운 LA 자체를 경험하는 베이스캠프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호텔방만 보고 선택하는 곳은 아닙니다. 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LA가 시작되는 호텔입니다.

그래서 짜여진 일정 관광만 하는 여행보다 "LA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