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Antonio 지역에 내련진 홍수 ‘주의보’ 이야기 - San Antonio - 1

San Antonio는 비가 자주 오기는 하지만, 3일 이상 길게 내리는 비는 드문편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한 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반나절도 안되어 도로가 물에 잠기는 홍수가 나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비 예보 때문에 지역 전체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Bexar County 안에는 '로우 워터 크로싱'이라고 부르는 구간이 150개가 넘습니다. 여기는 비가 많이 오면 순식간에 길이 물에 잠길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얕아 보여도 물살이 강해서 차량이 그대로 떠내려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홍수 '주의보'와 '경고'의 차이입니다. 경고는 이미 위험한 상황이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반면 이번처럼 내려진 주의보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의미입니다. 언제든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라는 이야기입니다.

작년 2025년 6월에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1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운전 중에 물에 휩쓸린 경우였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San Antonio 지역에 내련진 홍수 ‘주의보’ 이야기 - San Antonio - 2

피해야 할 구간들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US 281과 Basse Road 교차 구간은 Olmos Basin이 넘치면서 자주 침수됩니다.

Pinn Road와 Highway 151 근처는 Leon Creek 영향으로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곳입니다.

Interstate 35와 Seguin Road 주변은 Salado Creek 때문에 위험해지고, Old Grissom Road와 Culebra 구간은 아예 도로가 통제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Dreamland Drive도 자주 문제가 되는 곳입니다. 2019년에는 버스가 물에 갇혀 구조 작업까지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비는 도로만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North East, Northside, Judson ISD는 버스 운행이 지연되거나 일부 노선이 변경되고 있습니다.

Southwest ISD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Schertz-Cibolo-Universal ISD는 아예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홍수 경고는 Bexar, Comal, Guadalupe, Medina 카운티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에서는 하루 종일 비와 강한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순간적으로 물이 불어나는 플래시 플러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우박이나 강풍까지 동반될 수 있다는 예보도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조심하는 게 아니라 피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주말입니다. 비가 지나가고 나면 날씨가 확 풀립니다.

아침은 50도대, 낮은 70도대로 내려가면서 5월의 가장 쾌적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참고로 2026년 현재 산안토니오는 2022년부터 이어진 장기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정상보다 40~45인치 이상 부족한 상태라서 이번 비가 도움이 되기는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