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이 뭐라고 하든, 트럼프는 이미 테이블에 모자를 올려놨다."
솔직히 작년 10월인가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커피 뿜을 뻔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막겠다고 민주당 지도부 불러다 놓고, 협상 테이블에 'TRUMP 2028' 빨간 모자를 떡하니 올려놓는다고?
그것도 SNS에 사진까지 올리면서? 이건 협상이 아니라 퍼포먼스다. 아니, 퍼포먼스를 넘어서 일종의 심리전이다.
내가 요즘 느낀 건,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런 거 진짜 좋아한다는 거다.
"우리 대통령이 또 민주당 뚜껑 열었네" 하면서 열광한다. 문제는 이게 단순한 밈(meme)으로 끝날 얘기냐, 아니냐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명확하다."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넘게 선출될 수 없다."
이 조항이 생긴 이유가 뭔지 아는가?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대공황이다 2차대전이다 해서 미국 대통령 2번 허용 관습을 깨고 4선까지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45년에 네 번째 임기 시작한 지 41일 만에 사망했는데, 그 이후로 미국 의회가 "야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대통령은 최대 두 번까지만 할 수 있도록 헌법에다가 명확히 규정한 거다.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2017~2021), 그리고 지금 두 번째 임기를 뛰고 있다.
3선 출마는 현행 헌법 기준으로 불가능하다는 거다.
개헌? 불가능에 가깝다. 개헌은 상하원 각 2/3 이상 동의에 50개 주 중 38개 주 비준이 필요하다.
지금 공화당이 의회에서 간신히 과반 유지하는 수준인데 이게 될 리가 없다.
시나리오는 이렇다. 2028년 대선에서 밴스가 대통령 후보,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 밴스-트럼프 티켓으로 당선된 뒤, 밴스가 어떤 이유로 사퇴하면... 트럼프가 부통령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헌법 22조는 "선출(elected)"을 금지하는 거지, 승계를 금지하는 게 아니라는 논리다.
법조계에서는 당연히 뜨거운 감자다. "선출의 의미를 어디까지 해석하느냐"를 두고 헌법학자들이 지금도 싸우고 있다.
실제로 이게 가능하냐고? 솔직히 말하면, 법정 싸움까지 간다면 대법원에서 결판날 텐데, 지금 대법원 구성이 보수 6 대 진보 3이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든 논쟁은 불가피하다.
이게 진짜 3선 시도냐, 레임덕 방어?나는 후자에 더 무게를 둔다.
정치권에서 레임덕이란 건 결국 "저 사람 곧 끝이다"는 인식에서 온다.
차기 권력을 향해 줄 서기 시작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다. 근데 트럼프가 "나 아직 2028 생각한다"고 계속 시그널을 흘리면? 공화당 의원들 입장에서 함부로 등 돌리기가 애매해진다.
워싱턴에서 오래 굴러먹은 정치인이라면 다 아는 게임이다. 트럼프는 이걸 본능적으로 하고 있다.
TRUMP 2028 모자는 그 심리전의 일부다. 실제로 3선을 할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매일 시장에 뿌리는 것이다.
CNN이 "민주당을 향한 노골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저 모자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나한테 찍힐 생각 하지 마라."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가 옆에 앉은 밴스한테 "이거 문제 안 되나?" 물었더니 밴스가 "No comment"라고 했다는 대목. 이거 그냥 웃기고 넘기면 안 된다.밴스가 No comment를 한 건, 부정도 긍정도 안 한 거다. 이 포지션 자체가 정치적 계산이다. 밴스 입장에서 "그거 말도 안 된다"고 했다가는 트럼프 지지층한테 찍힌다. 그렇다고 "맞다, 3선 간다"고 했다간 헌법 논쟁의 한복판에 본인이 뛰어드는 셈이다. No comment가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근데 나는 이 No comment에서 오히려 이 시나리오가 단순한 농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완전한 블러핑이었다면 "그냥 웃으라고 한 거 아니냐"고 했을 거다.
내 생각은 트럼프는 불확실성을 무기로 쓰는 사람이다.아직 실행은 안 됐지만, 언제든 활성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그 가능성 자체가 정치적 자산이다.
예측 불가능성을 유지하는것이 그의 가장 강력한 정치 전략 중 하나이다 보니 요즘처럼 이란공격으로 시끄러울때 작년 뉴스가 생각나서 써 보았다. 앞으로도 트럼프 3선 뉴스는 가끔 나올거라고 장담한다. 그게 트럼프 특징 이니까.


룰루랄라LA
짱구는목말러
톰소여의모함
미국TODAY





My Antonio | 
유행가 신나는 노래 | 

ANSLO NEWS | 
Duck Duck Go | 
미주통신뉴스 블로그 | 
살구잼먹다 웃음터지네 | 
샌디에이고 TOP 아이둘 | 
Pinky Sev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