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인 마켓 근처 커피숍에서 가끔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때 박사장 말 듣고 은 좀 사둘 걸."이라는 말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은괴나 은 바를 산다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요즘 폭등한 금은 이해가 가는데 은은 산업용 아니냐,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냐, 보관도 귀찮지 않냐 같은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용히 은을 사 모으던 은퇴 노인들 중 일부는 지금 대박이 나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2010년대 중반, 은 가격은 정말 재미없을 정도로 잠잠했습니다.
온스당 15달러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했고, 뉴스에서는 늘 "금은 안전자산, 은은 보조재" 정도로만 다뤘습니다.
주식시장도 좋았고, 부동산도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무겁고 번거로운 은괴를 사둘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은퇴를 앞두고 있던 일부 사람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자도 안 나오는 현금보다는 실물 자산이 낫다고 봤고 금은 이미 많이 오른 것 같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은을 선택했습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조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단기간 수익을 기대하지 않았고, 매달 혹은 매년 일정 금액으로 은 바나 은괴를 조금씩 샀습니다.
주식처럼 매일 시세를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금고나 은행 세이프티 박스에 넣어두고 잊고 살았습니다.
은퇴 후 생활비는 연금과 다른 자산으로 충당하고, 은은 말 그대로 보험처럼 들고 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달러 가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실물 자산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잠잠 하던 은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폭등하여 큰 이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0년 동안 매년 1만 달러씩 은에 투자했다면 총 투자금은 10만 달러입니다.
이렇게 10년 꾸준히 사면 총 보유량이 대략 4,500온스 정도입니다.
현재 가치는 약 45만8천 달러가 됩니다. 단순 계산으로 평가이익은 약 35만8천 달러입니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CA 거주자라면 세금도 30프로 정도 내야하니까요.
대신 큰 스트레스 없이, 시장의 소음과 상관없이 만들어진 결과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분들은 "대박"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편했다"고 말합니다.
매일 등락에 울고 웃지 않았고, 잠 못 이룰 일도 없었다는 겁니다.
물론 은 투자가 누구에게나 정답은 아닙니다. 보관 문제도 있고, 세금이나 환금성도 따져봐야 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수익률 그 자체보다 태도입니다. 남들이 관심 없을 때, 너무 화려하지 않은 자산을 선택하고,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든 사람들의 결과라는 점입니다.
요즘 은 가격을 보며 뒤늦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장은 늘 시끄럽지만, 돈은 가끔 이렇게 조용한 사람 편에 서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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