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입장에서 솔직하게 쓰는 랜스데일 장단점 - Lansdale - 1

랜스데일에서 몇 년째 살면서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이제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있는 그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다음 정착지를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서요.

장점부터 얘기하면, 우선 안전한 동네입니다. 범죄율이 낮고 조용한 주거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서 아이 키우기에 불안함이 없어요. 필라델피아 도심에 비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학군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North Penn이라 아이 교육 걱정이 덜하고, 기차역이 있어서 차 없이도 필라델피아 출퇴근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주택 가격도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이나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이에요. 몽고메리 카운티 전체로 보면 비싼 편이지만, 학군과 안전성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입니다.

단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일단 다양성이 부족한 편이에요. 아시안, 특히 한인 인구가 늘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백인 비율이 높은 동네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소수로 지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정체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각 가정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한국 음식이나 아시안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필라델피아나 뉴저지에 비해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매일 한식 먹으려면 좀 불편해요.

차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기차가 있긴 하지만 일상적인 쇼핑, 병원, 아이 학원 등은 거의 다 차가 필요합니다. 대중교통만으로 생활하기는 어려운 구조예요. 그리고 겨울 눈 제설 문제도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한국 도시에서 살다 온 분들은 눈 오는 날 동네 도로 관리가 우리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장단점이 명확한 동네인데, 교육과 안전을 우선순위로 두는 가정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