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주택 보유비용 얼마나 될까 - Concord - 1

렌트 계약이 끝나가는 시점에 콩코드에서 처음 집을 알아보는 한인 가정이라면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보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뉴햄프셔는 매매가만 보고 예산을 잡기에는 세금 구조가 독특한 주에 속한다.

뉴햄프셔주는 주소득세와 판매세가 없는 대신 재산세로 지방재정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 구조라 전국에서 손꼽히게 재산세율이 높은 주로 분류된다. 주 평균 실효세율은 약 1.93%이며, 콩코드가 속한 메리맥카운티는 시세와 학군세가 더해져 실효세율이 2.2% 안팎까지 올라가는 편이다.

콩코드 지역 중위 주택가격을 약 39만 달러로 놓고 계산하면, 연간 재산세는 8,500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나온다. 매매가만 보고 예산을 잡았다가 재산세 고지서에 당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행히 주택보험료 부담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콩코드는 허리케인이나 산불, 지진 위험이 크지 않은 지역이라 연 1,300달러 안팎이면 무난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겨울철 폭설·결빙으로 인한 지붕 파손이나 동파 관련 청구가 종종 발생하니 보장 범위는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콩코드 중위 주택 기준 연간 소유비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재산세: 약 8,580달러
  • 주택보험료: 약 1,300달러
  • 유지보수비: 약 5,850달러
  • 연간 총액: 약 15,730달러

뉴햄프셔 안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있다. 콩코드는 낸쉬아나 맨체스터 같은 남부 대도시권보다는 세율이 다소 낮지만, 이웃한 매사추세츠 일부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큰 편에 속한다.

뉴햄프셔는 별도의 전면적인 홈스테드 감면 제도는 없지만,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자가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재산세 환급 프로그램과 65세 이상 고령자와 퇴역군인을 위한 별도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콩코드에서는 매매가보다 재산세가 월 예산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계약 전 카운티 감정평가국 홈페이지에서 해당 필지의 최근 평가액과 세율을 직접 확인해보고, 감면 대상 여부도 함께 따져보는 편이 이후 자금 계획에 훨씬 현실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