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는 중서부 대도시 중에서도 주택가격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시티(City)와 카운티(County)의 재산세 구조가 서로 달라 헷갈리기 쉬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미주리 주 평균 실효세율은 0.9~1.0% 선인데, 세인트루이스 시티는 이보다 높은 1.3~1.4%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세인트루이스 카운티는 1.0~1.2% 선으로 다소 낮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중위 주택가격은 2025년 기준 약 18만~20만 달러 선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어,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재산세는 2,500~2,800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카운티 쪽으로 이동하면 주택가격이 다소 높아지는 만큼 절대 세액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주택보험료는 미주리 주가 토네이도와 우박을 동반한 강풍 피해가 잦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연 1,900~2,400달러 선에서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봄철 우박 피해 이력이 많은 지역이라 지붕 상태에 따라 보험료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5~2% 선을 기준으로 잡는 편이 안전한데, 세인트루이스 시티 주택 상당수가 100년 안팎 된 건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단인 2%에 가깝게 예산을 잡아두시길 권해드립니다. 19만 달러 주택이라면 연간 3,800달러 정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 항목을 합산하면 총 연간 주택 소유비용은 8,200~9,000달러 선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콘도나 타운하우스는 월 150~350달러 수준의 HOA 관리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인근 클레이턴(Clayton)이나 커크우드(Kirkwood) 같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내 학군 우수 지역은 세율은 비슷하지만 주택가격이 훨씬 높아, 절대 세액 기준으로는 시티보다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주리 주는 저소득 시니어를 위한 재산세 크레딧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한인 은퇴 가구라면 매년 신청을 통해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노홍철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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