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란타에 살면서 차로 20분 거리인 Marietta에 이모님 약을 전해드리려고 한달에 한두정도 다녀오고 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이메일이 하나 와서 내용을 보니까 내가 가지도 않은 Marietta에 있는 ATM에서 800불을 찾았냐고 묻는 메시지다. 이때 느낌이 서늘하게 느껴지길레 바로 은행 앱을 열어 거래 내역을 봤다. 그랬더니 누군가가 ATM에서 800불을 한 번은 성공적으로 뽑았고 바로 이어서 다른 ATM에서 또 800불을 뽑으려고 했는데 두 번째는 다행스럽게 은행이 자동으로 인출을 수상하다면서 막아놨다.
이건 누군가 내 카드 정보를 훔쳐서 Marietta 지역을 돌아다니며 800씩 돈을 수차례 뽑으려 했다는 뜻이다. 다행히 은행이 이상하다고 먼저 이메일로 연락을 줬고, 나는 바로 앱에 들어가 돈을 찾은것이 내가 아니다라고 신고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응을 빨리 할수록 피해가 커지지 않는다.
그다음에 궁금한 건 이미 누군가 찾아간 800불은 어떻게 되느냐는 거다.
보통 이런 ATM 사고가 나면 은행은 며칠 안에 임시로 돈을 다시 넣어준다. 보통 5일에서 10일 안에 돈이 다시 들어오는데, 이건 조사 중이라서 임시로 넣어준 돈이다. 은행은 그동안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돈이 빠졌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법적으로는 조사에 최대 45일까지 걸릴 수 있지만, 이런 단순한 경우는 대부분 그 전에 끝난다. 집이 있는 지역이랑 전혀 다른 곳에서 돈이 빠졌고, 연속으로 인출 시도가 있었고, 본인이 바로 아니라고 신고했다면 거의 문제 없이 환급이 확정된다고.
그럼 이런 일은 왜 생길까. 가장 흔한 이유는 skimmer라는 장치 때문이다.
이건 ATM 카드 넣는 곳에 몰래 붙여 놓는 기계다. 카드 넣으면 카드 정보가 그대로 복사되고 옆에 숨겨둔 핀홀 카메라나 가짜 키패드로 비밀번호까지 훔쳐간다.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ATM이랑 거의 똑같아서 잘 모르면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ATM 쓸 때 카드 넣는 곳이 헐겁거나 이상하게 튀어나와 있으면 그냥 그 기계는 안 쓰는 게 맞다.
비밀번호 누를 때는 핀홀 카메라에 비밀번호가 녹화되니까 안보이게 꼭 한 손으로 키패드를 가리는 게 좋다. 사소해 보여도 이 습관 하나만으로도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그런데 가짜 키패드로 덮어논거면 가려도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큰 은행 ATM 사용중이라면 무조건 한 손으로 키패드를 가리는 게 좋다고 한다.
이래서 가능하면 큰 은행 ATM만 쓰는 게 안전하다. BOFA나 Chase 같은 은행 ATM은 관리도 자주 하고 이상하면 바로 조치한다. 편의점 안이나 길가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ATM은 관리가 느슨한 경우가 많고 수수료도 훨씬 비싸다. 현찰이 아주 급하지 않으면 사용을 아예 피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해두면 좋은 게 있으니 ATM에서 돈이 빠져나가면 바로 알림이 오도록 설정해 두는 거다. 돈 인출 되었다는 알림이 오면 몇 분 안에 카드 정지도 할 수 있다. 이번에 두 번째 인출이 막힌 것도 이런 시스템 덕분이다. 이런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으므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조금 더 조심하는 습관을 갖는 거다. ATM 앞에서 한 번 더 살펴보고 비밀번호 누를 때 손으로 가리는 것만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바뀌고 있다는데 나도 이제부터는 무조건 손으로 가릴 생각이다.


짱구는목말러
독수리오년쨰
철이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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