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 교외에서 사는 것이 처음이라면, 미리 알아두면 좋을 환경적인 사항들이 있습니다.
블루벨(Blue Bell)이 속한 몽고메리 카운티 일대는 동부 지역 특유의 자연환경 덕에 아름다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반면, 일부 불편한 점들도 함께 따라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은 라임병(Lyme Disease)을 옮기는 사슴 진드기(deer tick, black-legged tick)입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라임병 발생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공원이나 숲 트레일을 걸은 후에는 반드시 몸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긴 소매와 바지, DEET 성분이 포함된 방충제 사용이 권장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진드기 활동이 활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곤충 관련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매미(cicada)입니다. 블루벨을 포함한 펜실베이니아 동부 지역은 17년 주기 주기 매미(periodical cicada) 출현 지역입니다. 가장 최근 대규모 출현은 2021년이었고 Brood X로 불린 이 매미떼는 수천억 마리 수준으로 출현해 동부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소수 브루드가 간헐적으로 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미 자체는 사람에게 해롭지 않고 물지도 않지만, 출현 기간 동안의 엄청난 소음과 수량은 처음 경험하면 꽤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나무를 심으면 매미 산란으로 어린 가지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꽃가루 알러지도 동부 교외 생활의 단골 이슈입니다. 블루벨 지역은 봄철 나무 꽃가루(특히 오크, 버치, 단풍나무)와 여름철 잔디 꽃가루 농도가 높습니다. 8~9월에는 ragweed(돼지풀) 시즌이 되어 알러지 증상이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 알러지 재단(AAFA) 기준으로 펜실베이니아 동부는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알러지 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처음 이사 온 첫 1~2년은 몸이 새 환경에 적응하면서 이전에 없던 알러지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외에도 여름철에는 모기, 말벌(yellow jacket), 갈색 어깨 노린재(stink bug) 같은 벌레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팅크 버그는 가을철 집 안으로 들어오려는 경향이 강해 방충망 관리가 중요합니다. 모기는 고인 물이 있는 곳에서 번식하므로 마당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년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사전에 알고 준비하면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Largo
스미스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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